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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2019년 6월호

이번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차였습니다. 기동성이 좋은 차가 있어야 시간이 절약되고 체력도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혹시 이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차는 꼭 준비해주세요! 또한, 맛집, 지도 검색에 필요한 스마트폰은 기본!
2박3일간 발생한 비용은 총 34만원. 남자 혼자 하는 여행이라 그런지 저렴하게 잘 다녀온 것 같은데요.
그럼 이제 유익한 여행 TIP을 소개하겠습니다.

충남 아산에 있는 현충사는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사당입니다.
이 곳에 지어진 이유는 아산이 이순신 장군이 자란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죠. 1706년 세워진 이래로 200여년간 추모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일제 강점기 일본의 방해로 많이 낡고 부서졌으나, 국민들의 모금으로 다시 고쳐 지어 지금은 보존이 아주 잘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이순신 장군의 유품과 각종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활 쏘는 연습을 했던 활터, 이순신 장군의 막내아들의 무덤 등이 있습니다.
또한, 충무공이순신기념관이 있으니 더위를 식힐 겸 방문하여 역사 공부한다면 꽤나 유익할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가장 즐거웠고 감동받았으며, 여행 오길 잘했다고 생각한 곳이 바로 이곳 군산이었습니다.
이 곳이 처음이라면, 친구들과 게스트하우스 1박 추천합니다.
이곳은 KTX정차역으로, 차 없이도 도보여행이 가능한 여행지이니 이번 주말 군산으로 Go Go !

군산은 일제강점기 때 호남평야의 쌀을 수탈하는 거점 항구로 쓰여 조상들의 아픔이 서려 있는 곳인데요,
군산시에서는 이를 지우기보다는 보존하여 그 아픔을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알리고 있습니다.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일본건축양식을 따서 만든 건물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신흥동 일본식가옥, 동국사, 군산항쟁관, 호남 관세박물관, 미즈상사(현 미즈카페) 등 일제 강점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여행이니까 포즈도 취하고 사진을 찍어보지만 씁쓸함을 감추기는 어려웠습니다. 이렇게 시내를 둘러보다보면 군산에 대해 더 알고 싶게 되는데요. 이럴 땐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방문을 추천합니다.
군산의 역사와 문화가 잘 정리되어 있고, 각종 체험거리도 있어 박물관치고 방문객이 상당히 많은 편이었습니다.

또한, 군산시내는 먹방과 카페, 게스트하우스 성지로 20대들에게 유명한데요. 수 많은 카페 중 개인적으로 ‘군산카페196’ 을 추천합니다. 더위 식힐 겸 들어간 카페인데, 루프탑에는 시원한 음료와 전망으로 더위를 식힐 수 있고,
그 아래층에는 1960년대의 물품들, 옛 만화책 등을 전시하여, 볼거리와 먹거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또,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철길마을은 다수의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한데요.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신문 용지 재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최초로 개설된 곳인데,
철도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동네가 형성되었습니다. 지금은 살고 있는 가구가 몇 없으며,
철도 역시 운영되고 있지 않지만, 미디어를 통해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하며 군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유명해졌습니다.
이 곳에서는 옛 먹거리 체험과 교복대여, 화보촬영 영업으로 분주합니다.
어르신들이 옛 교복을 빌려 입고 화보 촬영하시는데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군산을 방문한다면 꼭 들러 보시길 추천합니다.

최근 완공된 미륵사지석탑. 혹시 뉴스에서 보셨나요? 이게 어떤 가치가 있는지,
왜 다시 보수공사를 했는지. 일부 구성원들은 모르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방문한 익산시 미륵사지석탑은 639년에 조성된 높이 14.24M의 탑으로 한국의 현존 석탑 중 가장 오래되고 규모도 가장 큰 석탑입니다. 하지만 이 석탑은 원래 9층이었으나 미륵사가 폐사된 뒤 원형이 크게 훼손되어 6층까지만 남게 되었고,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보수공사 명목으로 185톤의 콘크리트를 들이부어 백화현상과 풍화작용이 발생해 크게 훼손되어버렸습니다.
2001년부터 보수공사를 시작하여 현재는 완공된 상태이지만, 여행 당시(17년 6월)에는 석탑을 한창 조립하고 있었습니다.

완공된 모습이 불완전한 모습이라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하는데요.
원형에 대한 문헌이나 그림 등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추정에 의한 복원보다는 남아있던 6층까지만 보수하여 진정성을 확보한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