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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2019년 6월호

워런치족은 워킹(walking)과 점심(lunch)의 합성어로, 점심시간에 짬을 내 걷기 운동을 즐기는 직장인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2010년대를 전후하여 워킹화의 열풍과 함께 걷기 문화가 확산되었는데요. 이에 따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즐기는 직장인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생겨난 용어이지요. 점심시간에 가벼운 운동은 오후시간에 활력을 줍니다. 점심시간에 하기 좋은 운동을 함께 알아볼까요?

평소 운동이 부족하지만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분들에게 좋을 습관인 워런치. 직장생활을 하는 틈틈이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운출족(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는 사람들), 레킹족(레깅스에 워킹화를 신는 사람들) 등 워런치족과 비슷한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실내에서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다가 짧은 시간이지만 햇빛을 보며 걷고 나면 업무 스트레스도 완화되고 건강에도 당연히 좋겠지요?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에도 무리가 가고 자주, 작게 움직이면 건강은 물론 기분도 상쾌해진다고 합니다.

가벼운 걷기라 신발을 무시하고 걷기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아무 신발이나 신고 걸으면 발의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걷기는 달릴 때와 달리, 발 뒤꿈치 가운데부터 충격이 분산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발뒤꿈치 가운데에 충격 흡수재가 배치되어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또한 워킹화를 오래 사용한 경우 발 뒤꿈치를 지지하는 쿠션이 변형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걷기 전에 간단한 스트레칭은 필수입니다. 스트레칭을 마쳤다면? 가슴은 내밀고 턱은 당기고, 허리를 곧게 펴고 시선은 정면을 바라봅니다. 어깨와 허리는 수평을 유지하면 걷기 좋은 자세가 됩니다. 걸을 땐 발뒤꿈치부터 착지하고 발 가운데, 발 앞부분 순서로 착지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빨리 걷다 천천히 걷다 적절하게 섞어가며 걸으면 운동에 더욱 효과적이랍니다.

종로는 한옥마을과 청계천, 도심의 빌딩이 어우러져 걷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어디를 걸어도 동네마다 색다른 재미가 있어서 눈까지 즐거운 곳이지요. 6월엔 종로의 어느 거리를 걸어보는 것이 좋을까요?

인사동은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쌈지길은 인사동의 랜드마크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주는 곳이지요. 주변에 위치한 쌈지공원에서 이름을 따 쌈지길로 불리고 있는데요. 길을 따라 작은 공방들이 위치하고 있어 소소한 추억도 만들 수 있답니다.

종로에서 걷기 좋은 길을 떠올린다면 가장 먼저 생각날 곳이 바로 청계천이지요.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걷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청계천을 따라 쭉 걷다 보면 종로에 위치한 시장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청계천 주변 시장들은 시장마다 주로 판매하는 상품이 달라 각기 다른 매력을 뽐냅니다. 그중 광장시장은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데요. 점심시간 광장시장에서 요기하며 걸으면 더욱 좋겠죠?

안국역 3번 출구에서 서울중앙고등학교까지의 길인 북촌골목이 계동길입니다. 삼청동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붐벼서 걷기에 좋은 길이지요. 계동길에는 카페, 식당, 공방 등 다양한 작은 상점들이 몰려 있는데 가게마다 주인의 흑백사진이 걸려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계동길의 골목 사이사이로 들어가면 옛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한옥들을 만날 수 있어요. 중간중간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있으니 점심시간에 카메라와 함께 산책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헬스클럽에서 뛰는 것처럼 땀이 많이 나거나 격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오후에 일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겐 땀이 나는 운동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는 것이 훨씬 좋은 운동이지요. 격렬한 운동을 하면 쉽게 지치고, 저녁에 폭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30분 정도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 때문에 야외에서 걷기 힘들다면 5층 정도 높이의 계단 오르기를 3회 정도 반복하는 것도 좋은 점심 운동이 된답니다.

런닝보다는 걷기와 근력운동! 땀이 적게 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아요.
몸을 차갑게! 샤워시간은 부족하고 오후에 일을 해야 하니 땀을 적게 나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어쩔 수 없이 땀이 많이 났을 경우엔 차가운 타월로 재빠르게 몸을 닦아 몸을 차갑게 해줍니다. 찬 물을 마시는 것도 땀을 멈추게 해주지요.
샤워는 과감히 생략!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았다는 전제 하에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물티슈로 간단히 닦고 사무실에 복귀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답니다.
드라이샴푸 활용! 운동 후에 머리가 많이 흐트러졌다면 드라이샴푸를 이용해보세요. 머리를 감은 효과와 같은 효자템이랍니다.
운동하는 날엔 화장을 연하게! 수정화장 시간도 부족할 수 있어요. 마스카라와 같은 번지기 쉬운 화장은 하지 않는 게 좋겠죠?

서울시는 운동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을 위해 점심시간에 간단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 4월 1일부터 ‘찾아가는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체육관은 이동식 차량에 스포츠 장비를 싣고 직장인이 많은 지역에 찾아가 전문지도자가 현장에서 운동을 함께 즐기는 사업인데요. 종로에서 한빛광장, 덕수궁길, 세종로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합니다. 플로어컬, 셔플보드, 핸들러, 플라잉디스크, 미니탁구, 테니스파트너, 한궁, 스포츠스태킹, 롤링티볼, 미니골프, 후크볼, 볼로볼, 홀링 등 뉴스포츠 13개 종목을 즐길 수 있고, 11월까지 계속 운영한다고 합니다. 점심시간에 색다른 스포츠를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찾아가는 체육관을 이용해보세요.

일반 식사를 하고 짧은 산책을 하는 것과 공복에 운동을 하는 것, 어느 방법이 건강에 이로울까요? 전문가는 운동의 목적이 건강인지, 다이어트인지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평소 운동이 부족하다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지만, 식사를 거르고 단순 당질이 많은 간식으로 때우는 것보다 간단하게 먹더라도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당지수(GI)가 낮은 식재료를 고르고 통곡식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두부, 닭가슴살 등 단백질을 갖춘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디톡스 주스나 과일주스만 먹게 되면 금세 허기지고 혈당지수가 올라가 지방 축적을 도와주게 될 수도 있으니 명심하세요.

백미보다는 현미가, 감자보다는 고구마가, 바나나보다는 사과가 혈당지수(GI)가 낮아서 워런치족에게 추천하는 음식들입니다. 해조류, 콩, 두부, 채소, 견과류 등은 포만감을 주어 과식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땀이 살짝 날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굶지 말고 과식도 하지 말고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

바빠서 운동할 수 없다는 핑계는 잠시 넣어두세요. 짬내서도 충분히 운동할 수 있는 워런치, 이제 실천에 옮기는 일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