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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2017년 10월호

10월에는 무슨 무슨 이름이 붙여진 날이 정말 많습니다. 국군의 날, 노인의 날, 세계 한인의 날, 체육의 날, 문화의 날, 경찰의 날 등등등. 게다가 올해는 추석까지 10월이지요. 10월에 이렇게 각종 기념일이 많은 이유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비가 거의 오지 않고 청명한 날씨가 계속되는 시즌이 바로 10월이라서 그렇습니다. 즉, 기념식이나 행사를 진행하기에 좋다는 거죠. 그렇다는 것은??? 여행을 계획하기에 10월만큼 좋은 달도 없다는 거죠. 그렇다면 우리는??? 비록 바쁜 일상이지만 시간을 쪼개서 여행을 꼭 떠나야겠습니다. SK TNS 수도권전송지사(강북) 구성원들에게는 어떤 여행의 추억이 있을까요?

부산에서 근무하던 시절 지사 구성원들과 캔미팅으로 가덕도 갈맷길을 처음 가게 되었습니다. 부산에 살면서도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바다 절경을 구경하면서 걷는 갈맷길은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가덕도 갈맷길은 가덕도에서 남해 바다의 외해를 볼 수 있는 둘레길입니다. 연대봉과 함께 관광객과 등산객이 많이 찾는 곳이지요. 그런데 가덕도 갈맷길을 가벼운 산책 정도로 생각하면 곤란하다는 거에요. 본격 등산까지는 아니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걷기에는 쉽지 않은 코스라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절경이 곳곳에 숨어 있는 만큼 충분한 각오로 가덕도 갈맷길을 오른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추천 코스 : 대항고개(출발) → 연대봉 → 어음포고개 초소 → 누릉능 → 부민교회기도원 → 동선항 → 동선방조제 → 내눌마을 → 정거마을 → 외눌마을 → 천가교 → 선창버스종점(도착) (거리 11.5km / 소요시간: 5시간)

가덕도 갈맷길은 부산 분들이 새해맞이로도 많이 애용하는 코스인 듯 합니다. 가덕도는 부산 신항 앞의 조그만 섬이지만(그래도 부산광역시 소속의 섬 중에서는 가장 큰 섬입니다) 1970년에 무장공비 침투사건도 있었고, 그 옛날 3.1대한독립만세운동도 이 작은 섬에서 했답니다. 한국전쟁 중 낙동강 전선에서 장렬히 전사한 가덕도 젊은이 23명의 국군용사가 잠들어 있는 묘지도 있고, 연대봉 정상에는 봉수대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슴농장도 있죠.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볼거리도 있으며 평온한 남해 바다를 보며 땀 흘리고 걸을 수 있는 가덕도 갈맷길, 수도권에서는 좀 멀지만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보는 센스!!!!

몇 십 년 쌓아두기만 했던 항공 마일리지를 결혼기념일에 맞춰 가족여행에 쓰기로 했어요. 가족여행으로 가을이면 단풍의 계절을 맞이하는, 단풍잎의 나라 캐나다로 다녀왔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미국 시애틀, 캐나다 벤쿠버 등지를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대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면서 딸은 현지에서 학업을 시작하는 큰 변화를 시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캐나다에서 보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더욱 웅장했고, 로키를 가기 위해 벤쿠버에 가면서 가까이에 위치한 미국 시애틀은 당연 들러보았습니다. 쇼핑, 커피, 각종 구경거리 등 좋은 곳이 많았답니다. 로키로 가는 도중 볼 수 있는 호수는 너무나 환상적이죠. 여행을 좋아하는 여성분들은 로키의 호수를 계절별로 한 번씩 여행할 만큼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점점 빙하가 사라져가고 있다고 하니 지구의 미래를 위한 환경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구성원들도 잘 아시겠지만, 항공 마일리지는 거리로 산출하기 때문에 중간 기착지에 들르기도 할 수 있고, 잘만 활용하면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자녀와 함께 하는 캐나다 여행~ 강추입니다.

캐나다는 명실상부 단풍잎의 나라죠. 메이플시럽이 유명할뿐더러 캐나다 국기에도 단풍잎이 자리잡고 있으니까요. 캐나다 여행은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여행일 것 같아요. 벤쿠버를 중심으로 나이아가라와 로키산맥을 즐기는 서부 여행과 퀘백, 토론토, 오타와 등 캐나다의 문화와 정치 경제 중심지를 돌아보는 동부 여행으로 대략 나누어집니다. 한국인에게 캐나다와 미국은 비슷하거나 거의 동일한 나라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캐나다 여행을 해보면 알 수 있다죠? 나이아가라 폭포도 미국 쪽에서 보는 것과 캐나다에서 보는 것이 감흥이 다른 것처럼 말입니다. 누구의 마음 속에나 자리잡고 있는 여행의 로망 캐나다, 언젠간 가고 말꺼야!!!

둘째가 유럽에서 유학 중인데,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동유럽 주변국가를 돌아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요, 둘째 귀국 시기가 다 되어서야 갑자기 마음이 동해서 가게 된 동유럽 4개국 여행(헝가리,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은 그야말로 환상적으로 좋았습니다. 처음 가는 동유럽인데 무슨 배짱인지 자유여행을 시도했어요. 유럽에서 트램도 타고, 직접 유럽의 도시와 아우토반에서 운전도 하고 싶은 마음에서였죠. 덕분에 우리 둘째 아이가 일정 잡고 숙소 예약하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정말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진짜 대박 사건은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프랑크푸르트 경유 부다페스트로 가는 첫날에 생겼죠. 헝가리에 도착해서 수하물을 찾으려는데, 짐들이 딴 나라로 갔는지 함께 간 일행 중 내 짐만 분실되는 사고가 발생했어요. 같은 항공기 탑승객 100명 이상이 수하물이 도착하지 않아 공항이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분실 접수를 어렵게 하고 찾았다는 연락을 기다렸으나 수하물은 두 번째 여행국인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항에서 4일이나 지나서야 무사히(?) 찾을 수 있었어요. 그 동안 항공사, 공항에 시시때때로 연락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무엇보다 4일 동안이나 갈아입을 옷이 없어서 무지 고생한 기억이 납니다. 지나고 나니 그 또한 여행의 추억이긴 하지만, 유럽 사람 특유의 심드렁한 대응에 마음고생이 말이 아니었다는~~ ^^

우리는 왜 유럽여행을 그토록 꿈꿀까요? 엄청난 권력 아래 뛰어난 문명을 발전시킨 유럽의 자취 때문이겠죠. 물론, 어려서부터 달력 그림으로 끝없이 봐왔던 유럽 여행지의 낭만적인 사진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크겠죠. 그래서 유럽여행에 참 많은 기대를 하는데요, 막상 가보면 영화를 통해 상상했던 것과 100% 다르다는 것에 조금쯤 당황합니다. 유럽의 각종 명소는 분명 사진으로는 여유롭고 낭만적인 장소였는데, 막상 가보면 사람이~ 사람이~ 그렇게 많을 수가 없는 것이죠. 미국식 생활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게 유럽은 화장실 문제를 비롯해서 호텔, 식당 등의 시스템이 때론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로 무뚝뚝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여행을 꿈꾸는 이유는, 그 모든 것들을 감수할 만한 매력이 넘친다는 거겠죠?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1982년 가수 정광태씨가 부른 불멸의 히트곡 ‘독도는 우리 땅’에 첫머리에 등장하는 울릉도에 진짜 가보기 위해, 그리고 울릉도 호박엿의 진정한 맛을 보고자 가족과 함께 울릉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배편으로 강릉 안목항을 출발, 세 시간을 ‘울렁울렁’거리며 울릉도 저동항에 도착하면서 2박3일의 울릉도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울릉도는 화산섬으로 오랜 시간 용암이 흘러 나리분지가 생겨 울릉도 주민의 농사터전이 되었으며, 오징어가 많이 잡히고, 부지깽이 나물 등 산나물이 많다고 합니다. 울릉도의 전력 생산은 두 개의 수력발전소에서 이뤄진다는데요, 추산 제 1 수력발전소, 제 2 수력 수력발전소~~가 있답니다. 화산으로 형성된 산 허리 높이 270m의 바위 사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용출수)을 이용한 수력 발전이며, 이 2개의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6.6㎸ 배전선로를 통하여 울릉도 전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자연의 위대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울릉도 옆의 죽도라는 작은 섬은 TV에도 방영되었는데, 죽도에는 딱 한 가정만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자연인이라고 할까요? 배가 고장 나 독도 여행은 취소 되어 아쉬웠지만 5월의 독도 여행도 강추해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큰 섬 울릉도는 한국에 있는 몇 안 되는 화산섬이고 동해 한 가운데 멋지게 떠 있는 곳입니다. 의외로 울릉도에 가본 사람은 많지 않아요.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면 발이 묶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울릉도에 대한 잡다한 이야기로 울릉도에도 커피전문점과 아파트가 있고, 울릉도 버스도 선불 교통카드와 후불 교통카드로 탈 수 있습니다. 울릉도 거주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1~2주 전에 포항으로 나가서 수능 당일 날 포항에서 시험을 친답니다. 왜 그럴까요? 수능 시험지가 수능 3일 전 월요일 새벽부터(수능은 항상 목요일) 배송이 시작되어 수능 전날인 수요일에는 해당 시험지구에 도착해야 하는데, 울릉도의 경우는 날씨가 조금만 좋지 않으면 시험지 배송의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수험생이 1-2주 먼저 나오는 이유도 다 울릉도 사이의 동해의 변화 무쌍한 날씨 탓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