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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2017년 10월호

선선한 날씨, 푸른 하늘과 울긋불긋 단풍의 조화가 발걸음을 유혹하는 여행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그간 여행은 관광, 쇼핑을 위해 유명 여행지나 상점가가 밀집된 지역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최근에는 힐링을 목적으로 굳이 이름난 관광지를 찾지 않고 자연 속에서 심신을 재중천하며 있는 그대로를 경험하는 여행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생태관광은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경관을 즐기며 자연을 체험함으로써 자연 보호와 학습, 책임 의식 함양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요, Beyond Green 10월호와 함께 생태관광을 떠나볼까요.

지역, 경제, 자연, 관광객 모두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여행

환경부에서는 생태관광에 대해 ‘생태와 경관이 우수한 지역에서 자연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추구하는 자연친화적인 관광’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생태관광은 여행으로 인한 자연 훼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관광객의 방문으로 자연이 망가지고 지역사회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두되었는데요, 초기에는 자연경관을 즐기는 정도에만 그쳤다면 최근에는 자연에 대한 교육적 효과와 책임감 고취, 생태보전 지역의 경제활성화 등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생태관광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생태관광은 크게 자연 경관을 그대로 감상하는 자연관광과 체험,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경험하고 지역 문화와 경제 발전에 영향을 주는 공정여행으로 구분됩니다.

한편 개발되지 않은 상태의 자연을 체험하고 싶다면 환경부에서 선정한 생태관광지역을 둘러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특히 생태관광지역의 경우 비무장지대, 야생동물 서식지, 문화유적지, 전통마을 등 환경, 문화, 전통의 보전 가치가 있는 다양한 지역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와 함께하는 생태관광에 추천합니다.

천혜의 자연을 접하다 - 인제 생태마을

천혜의 자연환경의 ‘인제’는 땅은 넓고 사람은 적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오지로, 북쪽은 휴전선이 막아서 있고 다른 쪽은 험한 산세가 겹겹이 에워싸고 있어 오랫동안 ‘산악’과 ‘군인’의 상징이었습니다. 설악산을 비롯한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 즐비한 ‘인제 생태마을’, 하늘이 내린 생태학적 가치들이 풍부한 곳입니다.

체험 가능 프로그램 : 선사시대 뗏목체험 / 용늪 탐방

아름다운 섬, 안산 대부도

대부도는 서해안의 가장 큰 섬으로 남양 쪽에서 바라보면 큰 언덕처럼 보인다 하여 고려시대부터 대부도(大阜島)라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섬 모양에 착안해 ‘낙지섬’, ‘연화부수지’라고도 불립니다. 최근 세계 최대 규모 시화호조력발전소 75m 달전망대와 74km 생태길 대부해솔길, 구봉도 낙조전망대,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등 다양한 콘텐츠의 여행명소임과 동시에 수도권 최고의 해양생태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체험 가능 프로그램 : 낚시 등 어촌체험 프로그램 /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

50만 마리의 철새를 만나다 - 서산 천수만

1995년 농지조성공사를 완료하고 농사를 시작한 이래 곡식 낱알은 갈수록 풍부해졌고, 갈대숲이 형성되면서 황새, 흑두루미 등 국제멸종위기종을 비롯해 현재까지 철새 320여 종, 하루 최대 50여 만 마리의 철새가 찾아오는 세계적 철새도래지가 되었습니다. 이 얕은 바다 천수(淺: 얕을 천, 水: 물 수)에서 끊임없이 생태계는 발전했고, 어느새 생태학적 보고를 이룬 ‘서산 천수만’으로 거듭났습니다.

체험 가능 프로그램 : 철새 탐조 투어,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

자연설화가 살아 숨쉬는 곳 - 평창 동강생태관광지

생태계의 보물창고인 ‘동강’, 특이한 지형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희귀한 야생동식물의 서식처로서 생태적 가치가 특별한 지역입니다. 동강에 사는 여러 종류의 희귀동식물을 보전하기 위해 댐 건설을 포기한 이래, 현재는 환경부가 생태경관지역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습니다. 동강, 백운산, 창리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이곳은 생태관광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이며, 단순 관람이 아닌 탐사형태로 진행되는 생태체험프로그램 운영을 원하는 가족 및 학교 등의 생태교육 1번지입니다.

체험 가능 프로그램 : 동강래프팅, 인플래터블 카약, 스카이점프, 백룡동굴 탐험

세계문화유산과 함께하다 -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이 현존하는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과거 계단식 논 경작지였으나 폐경 등으로 인해 자연적 천이과정을 거쳐 습지생태계로 복원되었습니다. 운곡람사르습지는 동산지형 저층습지로 그 생태적 가치가 높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식물상(376종), 육상곤충(390종), 양서•파충류(12종), 조류(51종) 등 총 864종의 동식물 생물다양성이 높고,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및 희귀종의 생태적 서식지로서도 보전가치가 높습니다. 이곳은 또한 운곡지구의 화시봉을 중심으로 하여 고창고인돌 유적, 서산산성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유서 깊은 곳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다양한 고인돌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서 선조들의 삶을 조명할 수 있는 생태적 사료의 가치가 살아있는 지역적 보고입니다.

체험 가능 프로그램 : 원시체험, 운곡습지 생태탐방, 전통문화체험

반딧물이와의 로맨틱 나이트 – 광주 평촌마을

평촌마을은 무등산 북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동림, 담안, 우성, 닭뫼 4개의 자연마을로 형성된 아담하고 한적한 농촌마을입니다. 마을 들녘에는 평무뜰이 있어 친환경 우렁이쌀을 재배하고 있으며, 마을 중심으로 흐르는 풍암천에는 도심에서는 이미 자취가 사라진 반딧불이와 무등산의 깃대종인 수달(천연기념물 330호)이 서식하고 있어 우수한 자연생태를 지니고 있는 지역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이곳 평촌마을이 분청사기를 만들었던 곳으로, 남도의 예술적 혼을 지니고 있는 지역입니다. 현재 마을에 있는 평촌 도예공방이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을 길목에는 무돌길 쉼터와 반디민박이 있어 마을을 지나는 이들과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농촌, 산촌의 풍경과 깨끗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평촌명품마을에서 따뜻한 외갓집 같은 정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체험 가능 프로그램 : 부과자 만들기, 도예공방

생태지역에서 운영하는 숙소와 식당, 상점을 이용합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쓰레기 무단 투기, 낙서, 식물 채취, 동물 포획 등 자연훼손을 하지 않습니다.

대중교통 및 자전거, 걷기 등 탄소제로 교통편을 이용합니다.

모피 등 동물을 혹사한 기념품을 구입하지 않습니다.

느린 발걸음으로 생태계를 둘러보며 우리 자연의 소중함과 감사하는 마음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