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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2019년 9월호

찌는 듯한 더위가 가시고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엔 형형색색 단풍과 은행을 보러 등산이 잦아지지요. 하지만 대기가 건조해지는 가을은 산불의 위험도 많고,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산이 몸살을 앓는 일도 많아지는데요. 소중한 우리 산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의 소중한 산을 위해서 산을 훼손하는 것은 절대로 해선 안되는 행동이겠죠?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쓰레기 버리지 않기, 그리고 발생한 쓰레기는 꼭 가지고 내려오는 것 잊지 마세요. 종종 과일 껍질이나 고구마, 감자 등의 껍질이나 남은 음식물 등을 동물들의 먹이로 준다면서 던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혹은 거름이 될 거라고 마구 투척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동물들은 먹지 않는다고 해요. 특히 우리가 먹는 음식엔 식품첨가물이 있어 야생 동물이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과일 껍질도 농약이 묻어 있어 새나 곤충에겐 치명적일 수 있어요. 쓰레기는 쓰레기일 뿐이니 산에서 발생한 모든 쓰레기는 반드시 챙겨서 돌아가도록 합시다.

가을엔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무엇보다 산불에 유의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산과 숲을 지키기 위해선 산불 예방이 중요하지요. 산불은 한번 나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이 등산객들이 취사한 후 남은 불씨가 번지는 것이라고 해요. 산에 오를 땐 인화성 물질인 라이터나 성냥은 들고 가지 않는 것이 좋고, 취사는 정해진 장소 외엔 하지 않아야겠죠? 만약 산불이 났을 때 대처만 잘 하면 큰 불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요. 산불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알아볼까요?

아직도 계곡에서 설거지하는 분들이 계신가요? 특히 계면 활성제가 포함된 세제로 설거지를 한다면 물은 물론 주변 나무들과 토양을 망가트리게 됩니다. 그릇을 씻을 일이 있어도 설거지는 집에 돌아가서 해야 합니다.

가을의 산에서 보는 단풍이나 꽃들은 정말 예쁘지요. 하지만 우리 눈으로만, 사진으로만 담아두기로 해요. 나뭇가지를 함부로 꺾는 것은 자연을 훼손하는 일입니다. 야생식물을 꺾으면 주변 환경의 변화로 다른 야생 식물들까지 시들 수 있어요. 가을에 산에 오르면서 도토리나 밤 등을 많이 따는 분들이 있습니다. 밤이나 도토리 등은 야생 동물의 먹이입니다. 많이 따버린다면 동물들의 겨울이 힘들어져요. 부디 자연을 그대로 보아주세요.

산에 오르면 습관처럼 ‘야호!’하고 크게 외치게 되는데요. 이런 행동이 감각이 예민한 동물들을 불편하게 하는 행동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사람들보다 청각이 매우 예민한 동물들에겐 이런 소리가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야호라고 외치는 것 외에도 이어폰을 끼지 않은 채 큰 소리로 라디오나 음악을 틀고 등산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역시 야생동물들에게는 물론 타인에게도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행위이니 우리 서로 조심하도록 해요.

형형색색 보기 좋게 물든 우리의 가을 산,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고 힐링을 누릴 수 있는 장소이지만 야생 식물과 동물들에겐 소중한 안식처랍니다. 산을 오래오래 보고 싶다면 우리가 조금씩 배려하고 조심하며 등산을 해야겠죠? 산과 동물, 그리고 사람들도 즐겁게 등산을 즐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