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SEPTEMBER2019년 9월호

메인 비쥬얼

SK건설은 ‘나만 잘사는 세상’이 아닌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 가치 실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일들은 많이 있을 것입니다. 사회공헌의 분야도 있고, 환경을 아끼는 방법도 있고요. 오늘 만나본 Hi-Tech 사업부문 Hi-Tech설계팀은 나의 발전뿐 아니라 우리가 함께 더 나은 기술을 갖게 되길 바라며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SK건설의 발전과 더불어 비즈 파트너들의 발전도 챙기는 Hi-Tech 사업부문 Hi-Tech설계팀 신현호 팀장과 이형교 프로를 만나봤습니다.

저희 부문에서 진행할 수 있는 SV가 무엇이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 정리가 된 과제가 있는데 주로 안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설계팀에서 하고 있는 사업도 SV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설계팀에선 비즈 파트너와 진행하고 있는 과제들이 있는데요. 그것들이 SV의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이롭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평소에 일하며 저희와 같이 일하고 있는 비즈 파트너와 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었는데, 반도체 골조공사 개선방안을 만들며 그 방법도 찾아내게 되었습니다. 함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공장을 짓는데 뼈대를 골조라고 부릅니다. PC(Precast-Concrete) 공법은 공장에서 만들어 온 구조물을 조립하는 것입니다. 반도체공장은 안전하고 빠르게 지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매년 진행하면서 조금 더 안전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오류 없이 프로젝트를 마칠 방법을 계속 연구해왔습니다. 발주처인 SK하이닉스와 SK건설, 그리고 비즈 파트너들이 함께 팀이 되어 연구하고 특허를 내고 공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체 공사비용의 55%를 골조공사가 차지하고, 이 부분의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받아왔습니다. 기존의 기술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엔 부족하다는 인식이 도출되었고 BIM기반으로 골조공사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습니다.

반도체 업계 특성이 의사 결정이 나면 빠른 시간 내에 작업에 착수해야 합니다. 2년 후에 반도체 수요를 예상하여 투자가 결정되면 2년 뒤에 제품생산이 시작돼야 합니다. 그러면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은 일년 반이지요. 이 정도 규모라면 보통 3년 정도 걸리는데, 저희는 이 공정을 일년 반 안에 끝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빨리 그리고 안전하게 프로젝트를 마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 중 핵심이 골조공사입니다. 발주처의 요구를 만족시키려고 개선활동을 하며 다수의 특허를 받기도 했습니다.

PC공사의 전과정에서 저희와 업체의 어려움을 같이 줄이고자 했습니다. 설계 변경이 없이 설계대로 제작해서 끝나면 좋겠지만, 여러 이유들로 인해 설계 변경이 잦아 그것을 반영하여 제대로 주어진 시간 내에 작업하는 것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런 어려움들이 있을 때 우리가 하고 있는 자동화프로그램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어려움들을 조금은 더 줄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의 작업 방식으로 생길 수 있는 설치 오류, 재시공에 의한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반도체 공장 건설은 하루에 공정을 위해 오는 근로자들이 13000 - 14000명 정도 됩니다. 새로운 PC공법은 다른 공법에 비해 인원이 적게 들어가고, 그렇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었지요. 안전도 SV측면에서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공사를 시작하면 재료가 있고,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 정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리고 설계가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그 다음 설계-제작-설치의 과정이 필요하게 됩니다. 설계의 부분에서 저희가 자체적으로 수행해왔으나 저희의 기술로 지난 프로젝트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한계가 있다고 판단됐습니다. 비즈파트너와 해외 학회도 같이 참가하고, 스터디를 함께 하는 등의 노력을 했습니다. 설계하는 우리 회사뿐 아니라 제작하는 파트너들의 성장도 필요하다고 느꼈고, 파트너들도 필요성 인지하고 있으나 현업에 바쁘고 큰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단독으로 무언가를 개발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주체가 되어 파크너들과 한 자리에 모여 공동으로 개선을 위한 회의를 함께 했습니다. 파트너들의 성장이 곧 우리의 성장이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미국에서 PC학회가 매년 열립니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다른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 업체들과 함께 학회에 갔습니다. 지난 프로젝트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을 지 공부를 하기 위해 함께 가는 것이지요. 이러한 공부를 통해 업체들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Re-work를 막고 역량 개발을 위해 함께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하는 일이 SV에 관련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습니다. 평상시에 관심을 두지 않아 몰랐던 부분도 있습니다. 원래 진행하던 업무도 실은 SV와 관련한 업무였는데 SV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모르고 넘어갔던 부분들이 좀 아쉬웠습니다. 현재는 그룹 전체에서 SV를 추구하고 있기에 적극적으로 SV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그러한 가치를 발굴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이것이 SV측면에서 어떤 가치가 있나, 생각하며 일을 하게 되면 마음가짐이 달라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우리 회사, 그리고 그룹전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V라고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는 비즈 파트너와의 관계가 수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SV를 추구하면서 일을 할 때에 있어 파트너가 잘 되는 것이 곧 내가 잘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SV추구 활동을 하며 마음을 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원래 일을 하던 자리에서 조금 더 상생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요.

SV라는게 결국 일반인들이 느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반인들은 디테일한 부분에서 가치를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휠체어를 타고 가도 편안히 다닐 수 있는 디자인 등 그런 세세한 부분에서 SV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설계자들이 디테일한 부분들이 더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기적으로 SV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설계자의 입장에서 공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것이 곧 SV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더욱 신경 써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올해 저희 회사는 SV관련 일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 일들을 통해 혁신을 하고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지휘자의 뜻을 믿고 따라가보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하는 일들이 옳다고 믿고 이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설업체이면서 경쟁력을 더 갖기 위해 하는 노력들이기에 일단은 묵묵히 이 길을 묵묵히 가보자고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