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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2019년 2월호

2019년입니다. 2018년도 다사다난(多事多難)했지만, 2019년 역시 변화와 격동이 예상되는 만만치 않은 한 해로 예상됩니다. 피할 수 없는 격변에 우리가 끌려가기만 할 수는 없지요.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앞서서 리드하는 선택을 하는 건 어떨까요? 변화의 객체보다는 주체가 되고자 하는 SK Hynix MF PJT 설비/시공담당 노진용 프로, 2019년의 첫 번째 슈퍼맨으로 만나볼까요?

SK Hynix PH-2B PJT 현장이 2018년의 BEST PROJECT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는 데요, 프로젝트 소속 구성원으로 자랑을 하신다면?

quotesBEST PROJECT라는 것이 어느 하나만 잘해서 되는 건 아니잖아요. 나름대로 BEST PROJECT 선정 요인을 분석해 보면 CQSS(Cost, Quality, Safety, Schedule) 측면에서 두루두루 높은 점수를 얻었고, 무재해 준공으로 완벽하게 마무리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현장 소장님을 비롯하여 모든 구성원들이 리더십-팔로워십을 발휘하며 합심/협력한 결과로, BEST PROJECT 현장의 한 일원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현장의 BEST PROJECT 수상에 노진용 프로께서는 어떤 역할 또는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는지요?

quotes사실 이 질문이 가장 어렵고 두렵네요.(웃음) 굳이, 애써서, 저의 기여한 바를 찾아보자면 리깅 플랜(Rigging Plan)에 대한 것인데요. 지금도 같이 현장에 계시지만, 당시 우리회사의 대표적인 리깅 전문가이신 김경철 전문위원이 계셨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배운 것을 잘 활용한 거죠.

크레인을 이용해 무거운 장비를 들어올리고 이동하는 리깅 플랜은 주변의 간섭사항, 하중 등 많은 변수를 고려하여 시뮬레이션을 철저히 해야 하는 분야인데요, 이 부분에서 제가 아주 작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 봅니다.

건설회사 구성원들에게 현장생활은 항상 적응해야 하는 생활인데요, 일상을 지내는 모습이 궁금하네요.

quotes 집은 하남이고, 아내와 16개월 된 아들이 있습니다. 아내 혼자 어린 아들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 원래는 이천-하남을 매일 출퇴근을 했는데 꽤 힘들더라구요. 몇 달 전부터 아내의 허락(?)을 얻어 이틀에 한번씩 집으로 가고 있습니다. 집에 도착하는 그 시간부터 16개월 아들은 제 차지가 되죠. 아이 목욕뿐만 아니라 이제는 잘 걸어 다니는 아이와 잠자는 시간까지 놀아줍니다. 현장생활 하면서 가정생활, 특히 육아에 참여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소중하고 또 아내를 힘들지 않게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니까요.

그래도 현장에서 동료들과 가끔 여가를 함께하기도 합니다. 경기도 이천에 ‘설봉온천’이라고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좋은 온천이 있습니다. 동료들과 가끔 함께 가서 피로를 풀기도 해요. 그리고 제가 본사에 있을 때 가입한 영화 동호회에 제가 부회장이자 이천지부장인데요, 한달에 한 번은 이천 CGV에 모여 ‘이천지부 영화관람회’를 합니다. 사실 직장인들이 한 달에 한번 영화관 가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월 1회라도 문화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영화는 다 좋아하지만, 특히 스릴러물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타임 패러독스>란 영화가 좋았어요.

반도체 프로젝트 특성상 나름의 애로사항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애로사항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요?

quotes 흔히 설계와 시공을 중첩해서 진행하면서 Fast Track이란 말을 쓰는데요, 반도체 공정의 특성상 이곳은 Super Fast Track입니다. 설계와 함께 시공이 들어가고, 시공 중에는 설계변경에 따른 rework 공정도 함께해야 하죠. 반도체 상품의 시장가격 등락에 따라, 또는 발주처의 의사결정에 따라 설계변경이 계속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기는 준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죠. 특히 시공분야는 안전/품질 등과 같은 다른 분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의견취합 및 조율, 종합적인 의사결정 그리고 갈등관리까지, 쉽지 않은 과정 속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애로사항에 대한 극복은 왕도가 없다고 생각해요. 각 분야의 구성원 모두가 맡은 바 임무를 잘 함과 동시에 전체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이해와 열정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협력을 하는 것? 이게 솔루션이 아닐까요?

2019년의 첫 ‘슈퍼맨’인데요, 올해의 목표는 무엇인지요?

quotes 우리 MF PJT가 3월 말에 C/R(Clean Room)을 오픈합니다.
이후 잔여 공정들이 남아있지만, 현재로서는 무재해로 C/R을 오픈하는 일에 매진 하는 것이 가장 당면한 목표이고요, 개인적으로는 아주 소박하게(?) 체중감량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하루 2만보 이상 걸어 다니며 현장 업무를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현장에만 오면 살이 찝니다. 하루 세 끼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육체노동량 때문인지 체지방이 늘고 있네요. 올해는 체지방을 20% 미만으로 줄여보려고 합니다. 새 옷을 사는 것보다는 체중을 줄여서 옷장 속의 옷을 입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경제에도 보탬이 되겠죠?

일하는 스타일에 대해서 어떻게 규정하고 있나요?

quotes 꼼꼼, 섬세, 그리고 더 나아가서 깐깐함??? 같은 사안에 대해서 3-4회는 검토하는 편이고, 제가 작성하는 보고서나 문건은 오탈자도 꼼꼼하게 체크합니다. 후배들이 별로 좋아하지는 않겠죠?(웃음)
선배님들에게는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해야 할 말은 꼭 하는 편입니다. 좀 까칠한 후배죠. 그래도 일문제로 선/후배들께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깐깐한 선배, 까칠한 후배라도 너그럽게 봐주실 거라고 믿어도 될까요?

설비분야에도 3D 모델링 기술을 시범 적용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 3D모델링 기술이 실무적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욱 꼼꼼하고 섬세한 설비 엔지니어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011년에 입사하여 한창 일의 재미와 함께 발전의 단계에 있는데요, 앞으로의 회사생활에 대한 청사진은 어떤지요?

quotes 흔히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고 하죠. 그 말은 누구에게나 기회는 오지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준비된 사람이란 뜻이겠죠. 저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된 자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설비 분야는 물론이거니와, 다른 분야도 두루두루 배우고 익힌다면 분명히 큰 도약과 발전의 기회는 온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8-9년차 정도 되니 조직생활에서 대인관계의 중요성도 깨닫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일적’으로 사람을 대할때, 가끔은 깐깐하고 까칠하다는 평가도 받는데요, 앞으로는 좀 더 유연함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회사생활에 대한 장기적인 목표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조직 구성원 모두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잡고 리드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당면한 현실은 어렵기 마련이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했느냐, 그리고 그 노력의 주체가 ‘나’였느냐가 미래를 결정하는 요인이 아닐까요? 기업문화 역시 누가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거잖아요?

지금의 어려움을, 당면한 현실의 애로사항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것인지, 당장의 불만으로 끝내고 말 것인지는 스스로의 선택일 뿐이죠. 저는 전자(前者)를 선택하려고 합니다.

2019년입니다. 2019년은 나에게 OOOOO이다?

제가 마침 만36세 돼지띠입니다. 올해는 황금돼지해 기해년(己亥)이죠.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요,

어때요? 괜찮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