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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2018년 6월호

1980년, IBM사의 간부들이 소프트웨어 관련 미팅을 위해 젊은 CEO인 빌 게이츠와 미팅을 가졌다. 청바지 차림의 캐주얼 복장을 한 그는 IBM사 간부들의 수트 차림을 보고 당황했고 이는 상대측도 마찬가지였다. 두 번째 미팅에서 빌 게이츠는 말끔한 블랙 수트를 착용했다. 반면 IBM사의 간부들은 캐주얼 차림으로 빌 게이츠를 맞이했다. 서로의 복장을 확인한 이들은 호쾌한 웃음과 함께 성공리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상대방을 배려한 매너는 훈훈한 미담뿐만 아니라 즐겁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창출하고 더 나아가 기업의 경쟁력으로 성장할 수 있다.

품격 있는 매너란? 이타적인 매너

매너란 일상생활에서의 에티켓, 행동방식, 몸가짐 등을 의미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매너를 숙지하고 있으면서도 매너를 잘 지켜내지 못한다. 그 이유는 매너의 기준이 자신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와 가수 에릭남의 안마의자 인터뷰가 화제를 모았다. 원래 안마의자는 신발을 벗고 사용해야 하지만 이를 몰랐던 라이언 레이놀즈가 신발을 착용한 채로 안마의자에 앉자 에릭남이 그를 배려해 똑같이 신발을 신고 안마의자에 올랐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서양의 핑거볼(식사 전 손가락 씻을 물을 담은 그릇) 문화를 몰랐던 중국 관리가 이 물을 마시자 손님이 무안하지 않도록 그를 따라 핑거볼 물을 마셨다. 이들의 행동은 비록 이론에서는 벗어났지만 상대방을 배려한 섬세하고 품격 있는 매너임이 틀림없다. 우리가 지켜야 할 매너란 이처럼 타인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이타적 용기가 아닐까 생각해보며,
무지개처럼 아름답고 품격있는 SK건설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몇 가지 매너를 소개한다.

품격 있는 SK건설인을 위하여~ TPO(Time, Place, Occasion)별 매너 가이드

‘나 건설 씨, 보고서 좀 준비해줘요’ 언어 매너 가이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은 그를 부르는 지칭에서 쉽게 드러난다. 자신보다 나이나 직급이 낮다는 이유로, 가족 같은 조직문화를 지향한다는 이유로 직함이나 존칭 대신 이름을 부르면 상대방은 무시 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직급이 없다면 ‘씨’나 ‘님’과 같은 호칭을 붙여 불러주자. 수평적 조직문화의 첫 걸음은 상대를 예우해주는 존칭에서 시작된다.

비즈니스 언어 매너 상식

상사에게 ‘수고’라는 단어는 결례다.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했습니다’ 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게 좋다.

사물, 신체 부분, 심리 등 높여야 할 대상과 밀접관 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 간접 존대(예:대리님, 걱정이 많아 보이세요)를 사용하는 것이 옳으나 관계가 없을 경우(예:부서 회비가 2만원입니다, 재고가 없습니다)에는 간접 존대를 사용하지 않는다.

‘식사 때 스마트폰은 잠시 덮어두세요~’ 식사 매너 가이드

음식물 씹으며 말하기, 식사하며 다리 떨기, 다른 사람 음식 허락 없이 맛보기 등과 함께 ‘테이블 무례 행동 4대장’으로 떠오른 신종 비매너가 있으니 바로 스마트폰 조작이다. 특히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메신저를 하는 행동은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고 무시한다는 인상을 주게 되며 불쾌감을 초래한다. 이는 미팅이나 회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도 삼가야 할 행동이다. 한때 미국에서는 식사 전 스마트폰을 한 군데 모아놓은 뒤 제일 먼저 스마트폰에 손을 가져가는 사람이 식사비를 모두 지불하는 내기가 유행했다고 한다.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경우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비즈니스 언어 매너 상식

보통 상석은 출입문에서 가장 먼 자리다. 창문이 있는 경우 전망이 좋은 자리가 상석이니 윗사람이나 손님과 동석할 경우 상석을 권하는 것이 좋다.

서양식 테이블 매너를 기준으로 포크는 왼손, 나이프는 오른손으로 잡는다. 식기가 3개씩 놓여있을 경우 가장 바깥쪽부터 사용하는 게 정석이며, 식사가 덜 끝났을 경우에는 포크와 나이프를 八로, 끝났을 때는 11자로 놓는다.

‘명함은 일어서서 교환하세요’ 미팅 매너 가이드

명함 교환 시 자세는 비즈파트너 등 외부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첫 인상을 좌우할 중요한 매너다. 명함을 주고받을 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리에 일어서서 두 손으로 주고 받는 것이 예의다. 보통 만남을 먼저 요청한 쪽에서 명함을 건네는 경우가 많으며 동행인이 있을 때는 직급이 높은 사람부터 명함을 건네는 것이 좋다. 명함을 받은 후에는 바로 지갑에 넣지 말고 한번 읽어본 뒤 회사 위치나 명함 디자인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명함교환시 매너 상식

함께 차량에 동석할 경우, 자가용 차주가 직접 운전할 때는 운전자의 옆 좌석에 앉는 것이 예의다. 만약 차주의 동행이 있을 경우 상대방 의사를 물어보거나 차주가 먼저 손님을 조수석으로 안내하는 것도 방법이다. (보통 운전석의 대각선 뒷좌석이 최상석, 그 옆이 상석, 그 다음이 조수석이다)

전자문서는 상대방의 어조나 표정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단순 문자만으로 상대방에게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특히 주의가 요구되는 커뮤니케이션이다. 비즈 파트너와 이메일로 소통할 경우 업무 관련 메일을 수신했을 때는 꼭 회신을 해준다. 특히 어려운 업무상 부탁을 이메일로 간단하게 몇 글자 적어 보내는 것은 대단히 결례된 행동이므로 주의한다.

‘친근함과 무례함은 한끝차이’ 동료 매너 가이드

함께 일하는 동료의 경우 친분을 이유로 나도 모르게 무례한 행동을 반복할 위험이 크다. 특히 농담이나 조언을 한다는 이유로 상대방의 외모나 취향, 성격을 지적하는 행동은 자칫 의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매우 신중해야 한다. 또한 상대방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사담을 오랜 시간 늘어놓는 행동도 동료가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해 업무 시간을 빼앗는 무례한 행동이 될 수 있다. 이 외에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흥미를 끌기 위해 동료의 개인사를 들추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퍼트리는 행위는 자칫 명예훼손으로 인한 고소로 확대될 수 있으므로 절대로 삼가야 한다.

동료 매너 상식

동료에게 경사가 있을 경우 축의금은 가능한 새 지폐로 준비한다. 시간이 여의치 않을 경우 결혼식이나 돌잔치는 불참할 수 있으나 장례식 같은 조사에는 참석하는 것이 좋으며 축의금, 조의금을 당사자에게 직접 건네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므로 별도의 요청이 없을 경우에는 축의함(혹은 조의함)에 넣어둔다.

‘호의가 계속되면 호구된다’는 신종 속담이 있다. 잘 베푸는 동료의 호의와 배려를 당연하게 여기면 돌아오는 것은 절연뿐이다. 상대가 베풀면 나도 그만큼 베푸는 것이 당연한 도리다.

글로벌 SK건설인을 위한 3G(Goog, Great, Gorgeous) 매너

동양권에선 고개를 숙인 인사가 상대방에 대한 정중한 예의로 여겨진다. 하지만 서양권에서는 상대방의 눈빛을 피하고 얼굴을 보지 않는 불쾌한 행동으로 비춰진다. 지구에는 100개 이상의 국가와 문화들이 존재하며 그에 따른 매너들도 수만 가지다.
각 국가별 매너는 언어처럼 통역이나 해석할 수도 없기에 상대 국가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려 노력하거나 혹은 사전에 각 국가의 매너를 숙지해놓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어느 국가에서도 OK! 만국 공통매너 가이드

악수는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눈을 바라보며 한다

어느 국가든 악수는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며 여유로운 미소를 나누는 인사다. 악수를 하며 허리를 구부리거나 목례 자세는 우리나라에서도 옳지 않은 매너다. 더불어 서양권 문화의 파트너를 만날 때는 여성이 먼저, 윗사람이 먼저 악수를 청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좋다.

명함은 비즈니스 자리에서만 교환한다

외국의 경우 비즈니스 미팅 외의 자리에서 명함을 주고 받는 경우가 적다. 특히 파티나 세미나처럼 주최자가 있는 자리에서 명함을 돌리는 행위는 주최자를 무시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명함을 교환할 때는 반드시 오른손을 사용한다. 대만의 경우 명함을 받는 즉시 지갑에 공손히 넣어두는 것이 예의다.

옷차림은 상대방에 맞춘다

IBM사와 빌게이츠의 일화에서 알 수 있듯이 비즈니스상의 미팅이라고 해서 말끔한 수트 차림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만약 상대방이 캐주얼 옷차림을 선호한다면 그를 배려해 코드를 맞춘 성의를 보이는 것이 드레스 코드 매너다.

집으로 초대받았을 경우 음식 선물은 금물이다

케이크 등의 디저트 류를 가져가는 것은 좋지 않다. 디저트는 초대하는 이가 게스트에게 솜씨를 발휘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대신 한국의 전통 공예품이나 특산품 등의 선물은 관련 화제도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어 추천한다.  

식사 미팅 시 볼륨은 낮추고 리액션은 높인다

외국인들은 식사를 겸한 미팅 자리에서 상대방의 매너를 관찰한다. 종업원을 부를 때는 큰소리를 내지 말고 눈으로 사인을 보내거나 손을 든다. 대화 시에는 통역을 거친다 해도 상대방의 말에 가벼운 리액션을 통해 대화에 호응하고 있음을 어필한다. 참고로 뷔페  자리에서는 생선류와 육류를 한 접시에 담지 않는 것이 매너다.  

이런 매너도 있어요! 국가별 매너

일본은 약속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단 5분만 늦어도 상대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지니 약속시간보다 5~10분 정도 먼저 도착해 있는 것이 좋다.
중국은 원테이블 식사 자리가 많다. 이 경우 연장자나 중요한 사람은 테이블 제일 안쪽으로 앉도록 유도한다. 술잔은 가득 채우는 것이 좋으며 찻잔은 반만 채우는 것이 매너다.
독일 사람들은 질서와 원칙을 중요시 여긴다. 특히 비즈니스에 있어 서두르거나 조급해하는 모습은 신뢰를 잃는 행위이므로 꼼꼼하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말레이시아는 금요일 정도 예배를 드리는 이슬람교도들이 많기 때문에 약속을 잡을 경우 이 기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노란색은 황실을 상징하기 때문에 노란색 의상은 가급적 착용하지 말자.
미국과 유럽인은 친분이 없으면 사적인 문제는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때문에 친해지기 위해 개인적인 문제(나이, 결혼여부, 경제적 측면)를 물으면 굉장한 실례다.
러시아는 국제 통화요금이 비싸다. 때문에 외국인에게는 개인 휴대폰 번호를 잘 알려주지 않는다. 혹 기업이나 비서 등을 통해 연락처를 알게 되더라도 허락 없이 전화하는 것은 매우 큰 불쾌감을 줄 수 있다.

품격 있는 매너의 육하원칙

who-당신이 누구든, when-언제 태어났든, where-어디에 있든

what-어떤일을 하든, why-왜그랬든, how-어떻게든

SK건설인의 매너를 지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