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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2018년 6월호

‘인도와 플라스틱.’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개의 단어 사이에는 한 가지 연결 고리가 있습니다. 바로 ‘세계 환경의 날’이라는 기념일입니다. 1972년 제정된 후 매년 6월 5일이 되면 세계 곳곳에서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세미나 및 행사가 개최됩니다. 올해는 인도에서 ‘플라스틱 공해 퇴치’라는 주제 하에 세계 환경의 날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세계 환경의 날은 매년 주제에 맞춰 개최국과 함께 전세계 곳곳에서 환경보전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동시에 전개한다는 점에서 핵심적인 글로벌 환경기념일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그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지구촌 구석구석에서는 어떤 환경 캠페인이 진행되었는지, 저 그린비가 따라가보았습니다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유엔인간환경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환경과 인간의 공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서 ‘국제적으로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도의 노력을 기울이자’는 취지의 ‘세계 환경의 날’이 제정되었는데요, 1987년부터 매년 환경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 대륙별로 돌아가며 한 나라를 정해 환경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143개국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서울에서 ‘지구의 생명’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인도의 32세 여성 ‘Rajeshwari Singh’은 지난 4월 11일, 인도 서부의 바도 다라에서 출발해 델리까지 22개의 도시를 거쳐 총 1100km의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는 특별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지난 10년 간 플라스틱 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이력으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시작한 이번 여행에서도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의 철학을 전파해 모든 이들이 플라스틱 사용을 중단한 친환경 사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한편 Rajeshwari Singh은 플라스틱 병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물을 섭취할 때도 각 지역에서 갓 떠온 물만 마셨는데요, 플라스틱 병에 포장된 물을 마시지 않으면 모든 도시, 마을의 물 맛이 어떻게 다른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SK건설 구성원 여러분도 한번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CVA(Conservation Volunteers Australia)는 호주 전역에 걸쳐 자원봉사를 진행하는 호주 최대의 환경보호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매년 6월이 되면 ‘나무 심기 대회’를 개최하는데요, 호주 내에서 식목이 필요한 지역을 선정한 뒤, 팀을 나눠 2시간 동안 참여자들끼리 가능한 많은 나무를 심습니다. 이후 더 많은 나무를 식목한 팀이 우승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올해는 오클랜드와 웰링턴의 빅토리아 산, 크라이스트 처치에 위치한 숲에서 나무 심기 대회가 진행되는데요, 특히 웰링턴은 도시 100주년을 기념해 2021년까지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생태 복원 프로젝트’를 시행 중인데, CVA의 나무 심기 대회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뜻 깊은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더불어 대회 후 제공하는 바비큐 맛이 일품이라고 하네요).

2017년 5월 24일, 타이완 타이베이에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산림 버스가 등장했습니다.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소년이 상상하는 숲’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이 버스는 내부가 나무, 꽃 등의 식물들로 조성되어 있어 작은 식물원을 연상케 했습니다. 이 버스는 타이베이의 유명 관광지를 돌며 시민들을 태웠는데요, 버스에 탄 시민들은 식물 인테리어의 아름다움은 물론 천천히 운행하는 버스를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한숨 돌릴 수 있는 여유를 느꼈다고 매우 만족해했답니다.

한편 영국 서부 지역에서는 2015년, 57대의 친환경 버스를 도입해 13개월간 운행한 성과를 ‘세계 환경의 날’ 행사에서 발표했는데요, Euro V1 엔진을 장착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95%나 감소시키는 이 버스를 운행한 결과 약 65만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버스 내에 무료 와이파이, 인체공학적 가죽 시트 등의 편의시설을 도입해 자가용을 사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친환경 버스는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서부지역의 교통혼잡을 해소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2018 세계 환경의 날 캠페인을 개최하는 인도는 테마인 ‘플라스틱 공해 퇴치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제품은 지난 2005년 뭄바이 대홍수 때 배수구를 막히게 해 더 큰 피해를 양산했는데요, 이에 인도 정부는 지난 3월부터는 뭄바이를 포함한 일부 대도시에서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시민들에게 자발적인 플라스틱 제품 사용 자제 및 지방자치 단체에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며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과의 전쟁은 아랍 에미리트에서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곳의 심해 잠수부 그룹은 아라비아 해의 바닥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모아 지역 해양 생물 및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상세하게 기록,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이 양산하는 피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녹색 축제에, 환경을 중요시하는 우리 SK건설인이 빠질 수 없죠. 거리 정화, 나무 심기 등 적극적인 환경 활동들도 있지만 전자문서를 사용하거나 일회용컵 대신 머그컵을 이용하는 등 생활 속 작은 실천들도 환경의 날 캠페인에 동참하는 훌륭한 활동이 된답니다. 이에 저 그린비가 세계 환경의 날을 축하하는 의미 있는 행동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오는 6월 5일, 아래 10가지 활동을 통해 우리 구성원 여러분도 ‘세계 환경의 날’ 캠페인의 즐거움을 누려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