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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2018년 6월호

메인 비쥬얼

SK그룹은 지금 ‘공유 인프라’가 화두다. 2017년 CEO세미나에서 최태원 회장은 4차 산업혁명, Social Innovation, 지정학적 위험(Geo-political Risk)을 언급하며 삼각파도 형태로 우리를 덮치는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번째는 글로벌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공유 인프라를 통해서 Deep Change를 하는 것이었다. 즉, 공유 인프라를 통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것을 역설했다. ‘공유 인프라’를 통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실현이라는 두 가지 명제를 과연 우리 SK건설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공유 인프라에 대한 해법을 ‘수원 SK V1 motors’ 현장에서 찾아봤다.

공유 인프라-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두 가지 방법

수원 SK V1 motors 현장은 공유 인프라를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해냈다. 첫번째는 현장의 공간을 비즈파트너와 Share하는 공간 인프라 공유, 두 번째는 기술적인 부문을 비즈파트너(이하 BP)와 함께 풀어내며 우리회사와 BP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EPC 컨설팅이다. 공간을 나눠 쓰고, 기술 컨설팅을 함께 하는 것? 처음에는 우려도 많았다. 원래 누군가와 무엇을 ‘공유’한다는 것이 마음 같이, 처음의 의도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수원 SK V1 motors 신축공사 현장의 두 가지 공유 인프라 시도는 성.공.적.이다.

공유 인프라 하나-BP용 현장사무실 제공

우리회사 현장 가설사무실을 축조하면서 BP용 가설사무실을 만들어 제공했다. 별도 사무실과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설계실과 안전교육장, 대회의실 등은 공유해서 사용하고 있다. 우리 SK건설 현장 사무실과 동등한 수준의 쾌적한 업무환경을 BP에게 제공함으로써 업무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SK건설과 BP간의 소통이 원활해졌다.

BP사무실 및 휴게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모든 현장에서 할 수는 없어요. 부지가 충분히 넓은 경우에 한해 가능하죠. 부지가 충분하지 않으면 Mobile Office라든가, 오픈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응용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현장은 상대적으로 부지가 여유있는 관계로 BP사무실 구획을 따로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비용 측면에서도 우리 회사의 초기 투자비용이 조금 더 들지만, BP가 현장 내에 별도의 컨테이너 사무실을 축조, 사용하는 비용을 줄이게 되기 때문에 결국 우리 회사의 Cost 절감으로 환원되게 됩니다.

김정훈 소장은 현장 사무실을 함께 하는 공유 인프라에 조금씩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처음에는 약간의 우려도 있었지만 의외로(?) BP의 만족도가 아주 높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요즘은 현장에서 BP나 근로자들에게 감성 경영 활동들을 많이 도입하고 있는데, 우리와 동등한 조건의 공간 인프라를 공유하면서 물리적으로 함께 지내는 것이 현장 업무를 ‘우리 일’로 받아들이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되더군요. 또 지금 BP가 다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들어오는 BP의 회사와 직원을 소개하는 홍보자료를 휴게공간의 벽면에 게시하고 있습니다. 작은 관심과 배려가 함께 일하기에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는 거죠.

공유인프라 둘 - EPC 컨설팅

사실 진짜 공유 인프라의 핵심은 기술분야의 EPC 컨설팅이다. 수원 SK V1 motors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BP와 함께 적절한 공법을 적용하여 원가 절감 및 공기단축 달성, 시공성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는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수원 SK V1 motors 현장은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다. 첫째는 인근 공군비행장이 있는 관계로 22미터 고도제한이 있고, 두번째는 자동차매매전시장인만큼 거대한 Volume이며, 세번째는 건물의 낮은 층고를 고려한 공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만큼 공사 수행중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이러한 현장상황에 우리회사의 전문인력과 노하우, BP의 기술제안이 만나 프로젝트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야에 확대될 예정이다.

고도제한
  • 문제점

    고도제한으로 양중 장비 높이 부족

  • 개선

    양중장비 사용 최소화를 통한 공법개선

  • EPC 컨설팅 상세

    거푸집 시공법개선
    (기존거푸집 ▶︎ DH Beam공법)
    설치방법 개선
    (지게차를 이용한 거푸집 양중 거치)

  • 특이사항

    ★ SK건설 최초 적용 ★

  • B.P

    덕일플러스

거대한 volume
  • 문제점

    80m에 달하는 방화셔터로
    유지관리 및 설치문제

  • 개선

    효율적 방화시설 설치

  • EPC 컨설팅 상세

    短Span으로 유닛으로 묶어 설치

  • B.P

    화이트금속

  • 문제점

    대형 면적을 고려한 도장공법 선정

  • 개선

    탄성, 평활도, 비주얼을 고려

  • EPC 컨설팅 상세

    전시장, 고객주차장, 옥외주차장 특성에 맞는 공법 선정

  • B.P

    선보건업

낮은 층고
  • 문제점

    천정시설물과 전시용 차량 간섭 우려

  • 개선

    천정 Utility 시스템 개선을 통한 공법개선

  • EPC 컨설팅 상세

    Wire Way 공법 적용
    (진동흡수, 설치의 유연성)

  • 특이사항

    ★ 신공법 SK건설 최초 적용 ★

  • B.P

    남양계전

  • 문제점

    유지관리비용 고려한 천정 환기시스템 최적화 필요

  • 개선

    천정 Utility 시스템 개선을 통한 공법개선

  • EPC 컨설팅 상세

    축열식 원휀 교류형 환기시스템 설치,
    유지관리 편의성

  • B.P

    한은이엔씨

쉽지는 않지만 도전해볼 만한 공유 인프라

공유 인프라,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멀다. 그리고 쉬운 일도 아니다. 김정훈 소장은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설명은 쉽게 할 수 있지만 막상 진행할 때는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회사와 회사의 소통이 어디 쉽겠어요? 그러나 기술자로서 공유 인프라, 특히 EPC 컨설팅 부분은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SK건설도, BP도 기술자로서 자부심과 발전에 대한 욕심이 있다. 그러나 대체로 보수적인 건설현장에서 신기술을 적용해볼 기회를 갖기란 그리 쉽지 않다. 현장에 도전할 만한 과제가 있고, 그 과제를 풀기 위해 공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면, 우리 SK건설도 그리고 BP도 본원적 경쟁력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서로 Win-Win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이만한 것도 없다.

일혁신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공유 인프라 역시 어딘가에 동떨어져 있는 개념이 아닙니다.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겠다는 의지와 인프라 공유를 통해 함께 성장해나가겠다는 강한 실행력이 동반된다면 분명히 해낼 수 있는 일상입니다.
공유 인프라의 파일럿 현장이었던 우리 현장의 시도가 다른 현장, 다른 프로젝트에도 전파되어 SK건설의 Deep change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