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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2017년 11월호

월동 준비가 시작되는 11월입니다.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2월이 되면 각 회사, 가정 등에서는 실내 온도를 높여 따뜻한 겨울을 보내려 합니다. 그런데요, 우리가 전기, 가스 등의 에너지를 사용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수록 우리의 지구는 점점 병약해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단열시트나 내의 같은 간단한 난방 상품만 활용해도 지구도 건강한 겨울나기가 가능한데 말이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Beyond Green 11월호에서는 다가오는 겨울 추위를 대비해 온실 가스와 난방비는 줄이고 실내 온도는 높이는 1석 3조의 에너지 절약 실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매년 기록적인 한파를 몰고 오는 대한민국의 겨울. 기상청은 올해 겨울도 지난해 대비 더욱 춥고 건조할 것이라 전망했는데요, 온난화로 지구의 온도는 점점 높아져가는데 매번 매서운 겨울 추위가 찾아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온실가스의 영향으로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계시죠? 극지방에는 극권의 찬 공기와 낮은 위도의 따뜻한 공기를 구분 짓는 강한 저기압 소용돌이 ‘극 소용돌이’가 존재하는데요, 이 경계를 따라 형성된 ‘제트기류’라는 강한 바람이 북극의 찬 공기를 제자리에 머물도록 잡아줍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며 제트기류가 약해지자 극권의 찬 공기가 남하하며 오늘날과 같은 추위가 찾아오게 된 것이죠. 뿐만 아니라 이상기온 현상인 라니냐까지 가세하며 매년 혹독한 겨울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처럼 겨울에는 추워지고 여름에는 더워지는 지구의 극단적 이상기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라니냐(La Nina) 현상 - 동태평양의 적도 지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저수온 상태로 5개월 이상 지속되는 이상기온 현상.

무심코 실내온도를 1℃ 높이면 얼만큼의 에너지가 소비될까요? 자그마치 7%의 에너지가 낭비됩니다. 이는 실내온도를 조금만 낮추면 그만큼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단열 에어캡이나 내복 등만 활용해도 3℃ 높은 보온효과를 볼 수 있으며 전체 난방비의 20%를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이를 경제적, 환경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1조8,000억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1,210만톤 감소라는 결과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창으로 외부 냉기가 유입되면 아무리 실내온도를 높여도 춥기 마련인데요, 이때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어캡만 활용해도 실내온도를 3℃ 이상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거실처럼 바람이 쉽게 드는 대형 창에 붙이면 창과 에어캡 사이에 얇은 공기층이 형성되어 냉기 유입을 막고 내부 열기가 빠져 나가는 것을 차단해줍니다. 혹은 신문지를 붙이거나 커튼만 쳐도 보온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굿셀)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3℃ 정도 올라갑니다. 과거에는 내복이 몸매를 둔하게 보인다 하여 착용을 꺼리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바디라인을 돋보이게 하거나 겉옷 밖으로 노출되어도 어색하지 않은 패션형 내복도 출시되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카디건, 무릎담요, 덧신, 목도리, 장갑 등의 액세서리를 동시에 착용하면 체온 손실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단열벽지나 이중창도 실내 보온 효과를 가진 훌륭한 단열재입니다. 특히 이중창은 유리와 유리 사이에 공기를 가두어 실내의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아주는데요, 최근에는 이중창과 비슷한 원리를 가진 에어캡이 대체 단열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 창문과 문 틈 사이로 들어오는 외풍 막아주는 틈막이 문풍지도 난방열 손실을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두꺼운 암막 커튼이나 카펫도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보온기구입니다. 특히 넓고 두꺼운 카펫은 바닥을 덮기만 해도 열 손실을 막아 온도를 유지해주며 카펫의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인테리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실내에 설치해 체감온도를 더욱 높여주는 보온텐트도 에너지와 난방비를 절약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효과적인 제품입니다.

이 외에도 겨울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요, 함께 살펴보실까요.

전기난로 등의 전열기는 값비싼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매우 크며, 겨울철 전력사용량 역시 증가시킵니다. 특히 전력사용이 많은 전력 피크 타임(오전 10~12시 / 오후 5~8시)에 전열기 사용을 자제하면 국가적으로도 큰 에너지 절약을 실현하게 됩니다.

장기간 방치된 보일러는 배관 내 기포가 발생해 난방순환을 방해, 열효율성을 떨어트립니다. 보일러 내부는 1년에 2번, 배관은 3~4년에 한 번씩 청소하기를 권합니다.

실내난방 시 가습기를 사용하면 수증기에 의해 방이 빠르게 따뜻해지고 열을 오래 간직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외출 시 보일러 전원을 완전히 꺼버리면 실내온도가 떨어져 재난방 시 난방수를 급속하게 데우게 됩니다. 이는 일정 온도가 유지될 때보다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하므로 외출 시에는 ‘외출 기능’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적정 실내온도로 18~20℃ 유지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에너지 절약뿐만 실내외 적정 온도 차를 통해 신체 면역력을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피부와 외부의 온도 차를 통해 온도를 감지, 적응하는데요, 서서히 변하는 온도에는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지만 급격한 온도 차가 발생하면 혈관이 압축과 팽창을 반복해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추위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져 감기 등의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내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공기가 건조해져 호흡기 질환이나 아토피를 앓을 위험이 큽니다. 올 겨울 실내온도 20℃의 약속을 실천해 지구와 나의 건강을 동시에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