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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2017년 11월호

모름지기 토끼를 잡는다면 두 마리쯤은 잡아야 한다는 사람이 있다. SUPEX Best Quality부문과 동반성장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알파돔시티 6-4블럭 신축공사 현장의 김태현 과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우수한 품질, 그리고 동반성장이라는, 한 마리도 잡기 어려운 토끼를 두 마리나 성공적으로 사냥하고 있는 김태현 과장의 이야기는? 의외로 원칙에 충실한 평범한 이야기였다.

2016년 SUPEX Best Quality 부문과 동반성장 부문 우수상 수상에 어떤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세요?

‘기여’라는 말에 그저 쑥스럽기만 합니다. 소장님 이하 모든 현장 구성원들이 합심해서 이룬 결과라고 생각해요. 저야 뭐, 공사과장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죠.
사실 현장에서 공사과장의 위치는 모든 일을 다 해내야 하는 위치가 아닐까 싶어요. 품질관리는 물론이거니와 근로자를 관리하는 일들이 세세하게 참 많습니다. 합동품질점검이 2주에 1회씩 있습니다. 현장의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시정할 것들을 찾아나가는 건데 소장님의 의지가 강하셔서 품질확보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근로자 건강관리에 주력하고 있어요. 노령의 근로자들도 많고, 의료서비스에 취약한 중국계 근로자들이 많아서 근로자 건강센터를 운영하며 근로자들에게 건강 및 힐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품질과 동반성장이야말로 현장에서 꼭 챙겨야 하는 성과라고 생각해요.

품질과 동반성장이 꼭 챙겨야 할 성과라지만, 그것이 또 빠른 공사진행과 딜레마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죠. 쉽지 않을 덴데요.

당연히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 아니겠어요? 이곳 알파돔시티 현장은 환경 민원이 많은 현장입니다. 보시다시피 바로 옆에 현대백화점이 있고, 주말에 사람이 몰리는 판교의 핫한 장소거든요.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적극적인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GS건설 현장이 붙어 있어요. 같은 알파돔시티 사업이라서 서로서로 비교해가며 선의의 경쟁도 하고 있구요. 아무래도 챙겨야 할 것들이 많고, 그러다 보니 일이 많아지고….. 개인 여가시간을 많이 희생하고 있습니다. 무재해 완벽 준공을 위해서 노력하는 수 밖에요.

개인 시간을 희생하면서 프로젝트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그런 만큼 보람이 있어야 할 텐데요.

공사과장으로서 성취감이 가장 크죠. 저는 아파트 현장에서 공사 기사로 현장생활을 시작해서 공무일도 해봤고, 본사 CS팀에 있다가 현재 알파돔시티현장에서 공사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데요, 오피스현장은 처음입니다. 아파트 현장과 달리 오피스 현장은 다양한 공법이 활용됩니다. 그래서 신공법을 많이 배우고 있죠. 그리고 또 하나, 알파돔시티현장에 와서 대관업무를 많이 배웠어요. 경찰서에 가서 프레젠테이션도 해보고, 분당구청을 들락거리며 인허가업무도 처리하고 있어요. 대관업무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경험과 노하우를 기쁜 마음으로 축적하고 있습니다.

평소 일하는 스타일은 완벽주의에 가까울 것 같아요.

맞습니다. 스스로 옥죄는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완벽주의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Easy Going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죠. 새로운 것을 쉽게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좀 고쳐보려고 합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업무진행 스타일로 바꾸려고 노력 중이에요.

현장 일에만 매진하면 가정은 어떻게 하시나요? 집에는 자주 가나요?

그게 제일 문제에요. 제가 어쩌다 보니 애가 셋이에요. 큰 아이가 아들로 8살이고, 둘째를 낳으려다가 그만 딸 쌍둥이를 낳아서, 딸 아이들이 6살이구요. 집은 천안인데, 뭐 전쟁터죠. 게다가 아내가 직장생활을 하고 있거든요. 주중에도 한번쯤은 집에 가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집에 있을 때는 무조건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서 시간을 써요. 아직 어린 아이 셋과 함께 있으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라요. 엄청 피곤하기도 하지만, 그게 또 행복 아니겠어요? 현장에서는 업무에 매진, 집에 가서는 아이들과 아내에게 충성~ 당분간 저 자신을 위한 시간은 없다고 봅니다.

신입사원 시절의 김태현 과장님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궁금합니다.

신입사원 첫 현장이 오륙도 SK VIEW였어요. 돌이켜보면 실수도 많이 하고 사고도 많이 쳤죠.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수습해주시곤 했죠. 제가 축구를 워낙 좋아하고, 또 잘하기도(제 입으로 말하긴 뭐하지만~) 해서 축구에 얽힌 에피소드는 있어요.
화성에서 있었던 전사체육대회에서 부문 대표로 출전해서 우리 부문이 3 : 0으로 이겼는데요, 그 때 제가 2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하나 했죠. 그 날은 완전 제가 스타였습니다. 아직도 간혹 그 날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아직도 그 당시를 생각하면 손에서 자연스럽게 땀이 나네요. 그 정도로 축구를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합니다. 물론 지금은 시간이 나면 축구를 하기보다는 세 아이와 놀아주어야 하기 때문에, 축구는 못하고 있지요.

김태현 과장님은 직장생활에서 지키려고 노력하는 덕목이 무엇인가요?

따뜻한 프로페셔널이죠. 그리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입니다.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따뜻한 프로페셔널의 자세로 간절함을 가지고 일하다 보면 누군가 알아줄 테고, 긍정적인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믿으면서 일하는 거죠.

이런저런 과정 속에 과오도 있고 공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 하나만은 내가 잘해왔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한 가지 있습니다. 전 메모를 잘 하고, 그 메모를 활용해서 일합니다. 선배나 상사가 지시하는 내용을 충실히 메모하고, 잘 모르는 부분은 끝까지 물어봐요. 그리고 메모한 내용에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합니다. 시간관리와 작업관리도 수첩에 메모하면서 진행하니까 별로 실수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작은 것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실천하고 성과를 가져온 것이 바로 메모습관이었다고 생각해요.

현재 현장에서, 그리고 앞으로의 회사생활에서 얻고자 하는 목표가 궁금합니다.

일단 우리 알파돔시티 6-4블럭 신축현장을 완벽 준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공사과장으로서 토목, 조경, 지하를 맡고 있는데요, 완벽시공과 품질확보, 그리고 무재해 준공이 최우선 과제겠죠. 그리고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우리 현장은 기존 아파트 현장과 달리 최첨단 신공법이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신공법을 잘 배워서 앞으로 기술적인 부분에서 앞서가는, 공사를 제대로 아는 현장소장이 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후배님들과 선배님들과 좋은 유대를 갖는 것도 중요한 목표에요. 건설업은 사람이, 함께, 하는 일입니다. 사람과의 유대를 형성하지 못하면 할 수 없는 일이죠. 이제 14년차 과장으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우리 회사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구성원으로서 감회와 소감을 한 말씀 해주세요.

제가 78년생이고, 우리 회사는 77년생이니, 제가 한 해 동생입니다. 2004년 입사 당시만 해도 우리회사의 인지도가 지금보다는 낮은 편이었는데요, 그 이후로 인지도가 높아지며 회사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제가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저의 첫 직장이고, 공채 직원으로서 우리 회사가 좋은 회사라는 데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회사나 사람이나 늘 좋기만 하지는 않죠. 때로는 어려움도 겪기 마련인데, 좀 힘들더라도 희망과 긍정으로 함께 헤쳐나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