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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2017년 7월호

품질관리와 품질혁신에 대한 이야기의 결론은 어쩌면 당연하고 명쾌하다. 품질은 기업의 명분과 기업의 존속 가능한 근본을 포함하며, 기업의 시작이자 모든 것이라는 것! 가장 어렵게 다가오는 ‘당연함’을 너무나 ‘당연히’ 쉽게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우리 회사 품질 전문인력이 해야 할 일이다. 우리가 하는 일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는 믿음의 근간이 되는 품질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해본다.

품질혁신팀 이화미 부장을 비롯해서 건축주택부문의 김형수 부장(시청역 SK VIEW), 플랜트부문의 김홍재 대리(고성그린파워),
인프라부문 최성종 과장(화성~정남)이 모여 품질혁신과 우리 회사의 미래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품질혁신팀
이화미 부장

시청역 SK VIEW 현장
김형수 부장

화성-정남 일반산업단지 현장
최성종 과장

고성 그린파워 Project
김홍재 대리

대체로 품질은 시간과 비용에 비례하기 때문에, 품질추구는 회사수익과는 반비례한다? 그러나 ‘반드시 해야 하는’ 당위이기 때문에 품질을 추구해야 한다? 그러나 품질 전문인력들은 이러한 생각들은 오해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품질의 정의는 고객 요구사항의 충족입니다. 건설업이라는 산업의 특징이 한정된 비용과 시간 속에 최적의 상품을 생산하는 건데요, 저희의 역할이 이러한 여건 속에 부적합이 안 나오도록 관리하여 ‘최고’가 아닌 ‘최적’의 품질을 구현하는 것이죠.”라고 이화미 부장은 설명한다.
한 자리에 모인 품질 전문가들은 품질은 도덕적이고 당위적인 가치로만 여겨질 것이 아니라, 재무적 성과에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형수 부장은 “품질 수준을 높이려면 시간과 비용이 증가하고 비용을 낮추면 품질수준이 저하된다는 이론적 개념이 있지만, 저는 이것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품질에는 계상되지 않은 기회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입소문이라고도 하는 고객가치비용과 구성원들의 마음작용이 그것이죠. 특히 구성원들의 자부심과 긍지가 주는 마음작용은 비용으로 계상될 수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높은 품질수준의 만족과 유지관리 측면의 고객 만족도를 Cost에 연계시킬 수 있다면, 품질의 재무적 성과측정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정립되어야 합니다. 높은 비용과 많은 시간으로도 만족스러운 품질이 안 나올 수도 있지만, 신기술과 신공법을 활용한 저비용 고효율로 더 높은 품질에 다가갈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우리회사는 1982년에 품질 조직을 구성해서 향후 2025년까지의 품질혁신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품질이 당위와 구호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재무적 성과를 거두는 TCQM(Total Cost Quality Management)를 도입에 노력하고 있다. 최성종 과장은 “실제로 현장에서 품질교육에 재무교육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기회비용은 높이고 손실비용은 줄여 매출 이익 못지 않은 품질의 재무적 성과를 거두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품질은 품질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품질은 경영혁신의 한 분야이죠. 품질 시스템을 정비하다 보면 품질조직에서만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 있기 마련이며, 유관분야 시스템이 함께 정비되고 고도화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건축주택부문의 공법표준화 작업 등은 연관조직에서 일어나는 선순환적 품질혁신의 좋은 예라 생각합니다.” 라고 김형수 부장은 의견을 밝혔다.

현재 우리 회사에서 e-QMS시스템을 통해 자료를 공유하고 있으며 LL DB에 공정과 공법 등 품질혁신을 위한 DB를 쌓고 있는데, 그 내용이 상당히 충실하다.
최성종 과장은 품질의 지적재산으로서의 가치를 피력했다. “우리회사의 LL DB 시스템은 공정별 엑스퍼트들이 매년 유효성 평가를 해서 그 가치가 높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활용이죠.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어떻게 데이터 마이닝을 하느냐는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달린 거니까요. 품질에 대한 생각과 문화는 현장에서도 변화하고 있어요. 품질은 회사의 지적재산이자 향후 주요한 수주경쟁력이라는 것에 구성원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김홍재 대리 역시 현장 일선에서 품질에 대한 인식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저는 주니어 입장에서 선두에서 리드하는 입장보다는 품질활동에 대한 집계와 데이터화 작업을 하는 입장이죠. 현장에서 느끼는 바로는 뭔가 운동(Movement)의 단계는 아니지만 품질활동에 대해 능동적 마인드로 바뀌는 변곡점 지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선 현장의 품질담당으로서 가장 우선적으로 마주하는 고객은 바로 함께 일하는 Biz.P와 근로자들이다. 그들이 함께 일할 때는 동반자지만 일터를 떠나는 순간 바로 우리의 고객이다.

최성종 과장은 “Biz.P와 근로자들이 저와 함께 일한 기억이 좋았기를 늘 바랍니다. 품질을 쉽고 이해하기 편한 것으로 받아들여주면 좋겠습니다. 사실 우리는 개별 근로자들이 가진 기술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죠. 그 과정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가장 최적의 품질을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당연한 것이 가장 어려울 수도 있지만, 또 가장 쉬운 것일 수도 있다. 우리 구성원이 상대하는 누군가에게 품질혁신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게 한다는 것, 그것 자체가 품질혁신이 아닐까?

창립 40주년이다. 아직 마흔의 나이를 경험해보지 못한 김홍재 대리는 변화와 혁신의 노력으로 100세가 된 SK건설을 기대한다. 최성종 과장은 “많은 선배들이 40년 동안 잘 가꾸어온 회사에 재직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밟아가는 과정이 후배들의 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말로 포부를 밝혔다. 김형수 부장은 흔들리면서도 얻은 것이 많았던 40년을 바탕으로 본질을 추구하는 기업이 되자는 격려를 했다. 마지막 이화미 부장의 격려로 마무리하자.
“나보다 ★살 어린 SK건설! 너나 나나 100세 넘어 까지 팔팔하게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