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그 무엇보다 겨울 스포츠가 제일이죠. 저는 겨울 스포츠 중 특히 스노우보드를 즐기는데, 지난 겨울 가족들과 함께 스키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때 스키장에서 흘러나왔던 음악이 바로 마이클 부블레의 ‘Feeling Good’인데요, 지금도 가끔 이 노래를 들으며 지난 겨울의 즐거웠던 시간을 추억합니다.


첨단의 21세기에 30~40년대스러운 스윙 재즈를 이렇게 근사하게 부를 수 있는 보컬이 과연 또 있을까? 하는 21세기 최고의 보컬리스트 마이클 부블레의 대표곡이다. 지난 해(2015년) 2월에 첫 내한공연을 성공리에 치렀던 마이클 부블레, 그를 가리켜 스탠다드 재즈 팝 장르의 대명사라 해도 손색이 없다. 어려서부터 노래에 재능이 있었지만 학창시절은 아이스하키에 바치고, 20대 초반은 어부인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록 음악보다는 할아버지의 재즈 콜렉션을 들으며 재즈와 함께 했던 마이클 부블레는 호텔 라운지, 지역 클럽 어디든 가리지 않고 노래를 불렀고, 마침내 전설의 프로듀서 데이빗 포스터를 만나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안타까운 소식은 마이클 부블레의 3살 아들 노아가 얼마 전 간암진단을 받았고, 마이클 부블레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아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Feeling Good’을 들으며 마이클 부블레 2세의 쾌유를 빌어보자.

저는 아내와 함께 주말여행을 즐기는 것이 취미입니다. 아내와 드라이브할 때 자동차 안에서 이 음악을 즐겨 듣는데요, 다정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데 ‘Unchained Melody’만한 음악이 또 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여행길에 들으면 더 없이 좋은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1990년 종로 서울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사랑과 영혼 : 원제 Ghost>은 당시에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당시의 ‘길보드 차트’였던 종로일대 ‘길거리표 컴필레이션 테이프’를 팔던 노점상들이 하루 온 종일 ‘Unchained Melody’를 틀어댔었다. 영화OST로 사용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이 음악은 원래 미국의 백인 듀오 라이쳐스 브라더스가 1965년에 발표한 곡이다. 쥬크박스가 찰칵 소리와 함께 도넛판(7인치 EP)를 얹고 흘러나오는 ‘Unchained Melody’는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명곡이며, 샘(패트릭 스웨이지)과 몰리(데미 무어)의 도자기 러브씬은 아름다운 장면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영화 속에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패트릭 스웨이지는 안타깝게도 2009년 57세의 나이에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짧은 커트머리에 심플한 귀걸이를 하고 커다란 눈에 서서히 차오른 눈물이 흘러내리는 데미 무어의 얼굴은 지금 봐도 숨막히도록 아름답다.

2006년 이 노래가 나왔을 때 대학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었어요. 노래 가사처럼 ‘함께 있단 이유로 행복했었던’ 그 친구들과 이 노래를 들으며 풍선도 달고 케이크에 초를 붙이며 ‘잊을 수 없는 메모리’를 만들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벌써 10년 전의 추억이네요.
올해 2016년에 10년 전의 그 친구들과 송년파티를 할 예정입니다. 친구들 중 2명은 아기를 데리고 나오고, 또 2명은 뱃속의 아기와 참여할 거라고 합니다. 올해의 송년파티 정말 기대됩니다.


<Must Have Love>는 벌써 10년 전인 2006년 브라운아이드걸즈의 가인이 SG워너비 김용준과 함께 부른 노래다. 2015년에는 에릭남 피처링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이 노래는 뭐랄까, 겨울을 알리는 신호탄 같은 음악이라고 할까? 가사에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나오지 않지만, 종소리와 경쾌한 리듬이 크리스마스의 흥겨움을 더해주기에 제격인 음악이다. 가인의 두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섬세한 목소리와 용준의 달달한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최고의 시즌송이다.

2003년에 개봉한 <러브 액츄얼리 Love Actually, 2003>란 영화를 기억하시나요? 2013년 12월과 2015년 12월에 재개봉할 정도로 많은 분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의 영화죠. 크리스마스에 연인과 함께 보기에 정말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12월이라면 단연코 영화 <러브 액추얼리>의 OST였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즐겨 들어야겠죠?


크리스마스 시즌이 가까워지면 듣기 싫어도 줄기차게 들을 수 밖에 없는 음악이 있으니, 바로 머라이어 캐리가 부른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다. 1994년 11월에 발매한 네 번째 정규앨범인 <Merry Christmas>의 리드 싱글로, 크리스마스의 대표 음악으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혹자는 이 노래를 ‘머라이어 캐리 노후 연금’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크리스마스마다 전 세계에서 이 노래가 울려 퍼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정산되는 저작권료가 엄청날 것 같다.

저는 올해 1월에 입사한 신입사원입니다. 지난 겨울 취업준비를 할 때 마음도 춥고, 기운도 없던 시절 김동률의 <감사>를 들으며 힘을 냈었죠. ‘눈부신 햇살이 오늘도 나를 감싸며 살아있음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로 시작하는 노래는 언제 들어도 위로와 힘을 줍니다.


자극적인 반복 후렴구 위주의 요즘 아이돌 노래에 비해 김동률의 <감사>는 그저 담담한 음악이다. 김동률의 중저음이 매력적으로 표현되어 듣기에 편안하고 좋은 음악이다. 단, 듣기에 좋다고 부르기에 쉬운 노래는 아니라는 사실~ 요즘 결혼식 축가로 가장 많이 불리는 노래인데, 노래를 어지간히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감사>를 섣불리 부르는 것은 NG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