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 안 가고, 먹을 것도 많고, 오랜만에 친척 어른들 만나 용돈도 타고, 텔레비전도 실컷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추석, 그러나 즐거웠던 추석은 어린 시절로 끝인가 봅니다. 어른이 되고 나서 추석은 그저 반갑지만은 않은, 어쩌면 부담백배로 다가오는 통과의례인데요, 그래도 피할 수 없다면 즐길 수 밖에요. 조금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더라도 좋은 음악을 들으며 즐겁게 추석을 보내보아요. 플랜트배관팀 식구들이 추석을 위해 준비한 음악, 들어볼까요?

추석에 맞는 노래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브라질 RFCC 현장 FE로 근무했을 때 현장에서 업무 협의 차 자주 만났던 발주처 Process Engineer였던 Mr. Kenji라는 일본인 이민자 3세(?)가 제게 선물로 준 CD에 이 음악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브라질은 남미에서 유일하게 Spanish를 사용하지 않고 Portuguese를 사용하는 나라입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Spanish와 상당히 비슷하더군요. 영어도 짧았지만 Portuguese 한마디도 모른 상태에서 기초 Portuguese 책 한 권만 달랑 들고 부임하던 당시의 무모함(?)이 가끔 생각이 납니다. 당시 브라질은 영어로 전혀 소통이 안 되는 나라였습니다. 발주처 Engineer 정도만 영어로 소통이 되었고 나머지 현장 작업자 및 일반인들과 처음에는 손짓발짓으로 적응해 나가야 했습니다. 그때 Mr. Kenji가 제가 어렵게 현지 적응하는 것이 안타까웠는지 어느 날 이 CD를 선물로 주더군요. 당시에는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음률이 참 좋아 CD에 수록된 노래들을 무한 반복으로 들으며 브라질을 점점 좋아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렇게 한 6개월 정도 지나니 일상 생활하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는 수준까지 되었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될 뿐만 아니라, Mr. Kenji의 따뜻한 마음이 기억납니다.

희망, 꿈, 우정을 노래한 <Amigos Para Siempre>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공식 주제가로 유명합니다만, 이 노래를 작곡한 영국이 낳은 불세출의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er)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뮤지컬 <캣츠>와 <오페라의 유령>이 그의 작품이며, <Amigos Para Siempre>를 호세 까레라스와 부른 사라 브라이트만의 전 남편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작곡한 <Amigos Para Siempre>는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해소용, 또는 힐링이 필요할 때 듣는 음악이죠. 특히 호세 까레라스와 사라 브라이트만의 목소리는 우리의 우울한 마음을 치유해줍니다. 까레라스는 파바로티와 도밍고에 가려 늘 넘버3의 대접을 받았지만, 실상은 3테너 중에 가장 좋은 음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성악가입니다. 분주한 추석연휴 중에 잠시 시간을 내서 <Amigos Para Siempre>를 들으며 따뜻한 마음을 만들어 보세요.

이 노래는 이하이의 중저음 음색이 독특하고 좋아서 최근에 운전할 때마다 듣는 노래 입니다. 제가 좋아서 들었던 노래인데, 뒤에 타는 두 아이들이 이 노래의 ‘넌 나의 Star~~’ 부분만 나오면 깔깔대면서 좋아해서 더 자주 듣게 되었습니다. 노래가 지루함이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쿵~쾅~쿵~쾅 해서인지 운전할 때 졸리지 않고 좋으니 추석 고향 가는 길에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케이팝스타 시즌 1 준우승자로 데뷔한 이하이가 올해 3월 정규 2집 앨범으로 발표한 <SEOULITE>의 타이틀 곡이 바로 <My Star>입니다. 프로듀서 테디와 쿠시가 작업한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본인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경쾌한 곡이죠. 특히 귀에 착착 감기는 후렴구와 이하이의 소울풀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듣는 이를 귀기울이게 합니다. 아직 만 20세가 채 되지 않은 젊은 가수의 상큼한 노래는 교통정체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스트레스를 걷어가 줄 것 같네요.

시간적 여유 없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직장인들을 생각하며, 위 노래를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일들과 업무 스케쥴에 쫓겨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직장인들이 추석 연휴를 통해서나마,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자신만의 여행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심플한 코드와 단순한 멜로디지만, 밴드 버즈의 보컬 민경훈의 시원시원한 고음이 아주 인상적인 노래로, 2005년에 히트했으니 벌써 10년이 넘은 노래네요. 노래방에서도 상당히 많이 애창된다고 하죠. 2003년에 결성한 원조 꽃미남 밴드로 인기를 끌었으나 막상 당사자들은 음악이 아닌 외모로 평가되는 것을 싫어했답니다. 특히 버즈는 소녀팬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특히 남성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던 밴드였는데요, 꽤 긴 공백기를 가졌지만 그룹을 재정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오랜 버즈의 팬들이 기뻐하고 있답니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신나는 노래~ 라는 생각에 이 노래를 뽑았습니다. 노래 가사처럼 뭔가 기대 해도 좋은 날이 생기길 바라면서 추석을 맞이하고 싶어요. 추석에는 가족, 친척들과 만나서 그 동안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함께 먹는 좋은 날이지만, 꽉 막힌 귀성길과 같은 연휴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함께 하면 좋은 음악입니다.

지난 4월 봄 내음 물씬 풍기며 발표한 노래죠. 마마무는 4인조 걸그룹으로 2014년 데뷔했고, ‘믿듣맘무’ 즉 ‘믿고 듣는 마마무’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고퀄리티의 실력파 걸그룹입니다. <기대해도 좋은 날>은 LG G5 & Friend OST로 발표된 곡으로 미디움 템포의 펑키한 리듬이 특징인 신스팝 장르의 곡으로, 마마무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담뿍 담긴 음악이죠. 특히 멤버들의 매력적인 4인4색 아카펠라가 도입부에 등장하면서 그들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는 음악입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노래라면 신나는 노래를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이 노래는 신나는 노래는 아닙니다. 친구들과 만날 때마다 함께 부르는 노래인데요, 노래를 부르다 보면 어느새 스트레스가 해소되곤 해서 소개합니다. 함께 인생을 살아간다는 느낌을 주는 가사가 저에게 참 와 닿습니다.

“다들 오랜만이야 그 동안 어떻게 지냈어.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눠보자”
“나도 나이가 들고 하루하루 책임을 다하며 때론 주저앉아 바보같이 울기도 해”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직장에서 못다한 이야기들이 많죠. 가뭄에 콩나듯 한번씩 갖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겨우 마음을 털어놓곤 하는데요, 직장인들의 그런 애환을 노래 가사에 고스란히 담은 <술자리>는 술자리의 마무리 단계에서 함께 부르기 참 좋은 노래입니다. 모던 록 그룹 ‘몽니’의 보컬 김신의가 작사작곡한 곡이죠. 김신의는 MBC ‘복면가왕’에서 최근 ‘견우’로 출연해서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