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편에서 소개드린, 육성을 잘하기 위해 리더가 갖추어야 할 역량 6가지 기억하시나요?
지난 1편. 업무관리역량에 이어 금번에는 2편. 권한위임역량에 대해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성원을 육성함에 있어, 적절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권한부여를 통해 스스로 주도적이고 자발적으로 업무수행을 하게 되며, 이를 통해 구성원들은 책임감을 높이고 더 높은 업무역량을 발휘하게 되는데요.

그렇다고 리더가 무턱대고 일을 떠넘긴다면 과연 육성이 될까요? 권한위임에도 기술이 필요한데요 현업의 리더, 임인묵 팀장님은 어떻게 권한위임을 실천하고 있는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팀 육성활동은 E&C 부문의 육성방향성에 맞추어 CSA E&C실 중심으로 기획되고 플랜트건축팀과 함께 작년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육성리더로 선정된 것은 CSA E&C실 중심의 육성실천 활동에 대한 성과로 생각합니다. CSA E&C 실과 우수한 팀 구성원 덕분에 제가 얼떨결에 나서게 되어 부끄러운 마음이 앞서네요. 또한 많은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CSA E&C실장님 과 플랜트건축팀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희팀은 플랜트 사업에 필요한 토목설계/시공 수행 및 현장 기술지원을 주 업무로 하고 있습니다. PJT. 시작과 동시에 가장 먼저 토목설계와 토목시공업무가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사업 성과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팀 업무 특성상, 소속팀원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한 명 한 명을 일일이 업무지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권한위임은 필수적입니다.
우선적으로 경험이 많은 그룹장에게 팀 업무를 나누어 위임하고, 구성원 육성에 대한 책임도 함께 위임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권한위임을 하는 과정에서는 소통이 제일 중요합니다. 같은 말이라도 서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눈높이가 달라질 여지가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팀의 소통체계는 이원화해서 운영합니다.

팀 Management 차원에서 모든 팀원이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내용들은 명문화해서 전달합니다. 이를 통해 팀의 공동의 가치나 Ground Rule 등을 동일하게 이해하고 준수하죠.

직무, 전문분야와 밀접하게 연관된 업무에 대해서는 해당분야의 베테랑인 그룹장에게 위임하여, 그룹장 중심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룹장에게는 권한위임을 통해 자율권을 보장함으로써, 해당 범위 내에서 자발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Coaching 합니다.

여기서 저는 중간자의 자세로 수직적, 수평적 소통과 업무를 조정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구성원에게 업무, 권한을 위임하려면 구성원이 일의 의미,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업무를 위임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평소에 구성원을 눈 여겨 보면서 그가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업무가 무엇인지 생각해 두죠. 과/부장 구성원의 경우 현 직무에서 상위 직무 수행 측면의 역량강화에 도움이 되는지를 고려하고, 대리/사원 구성원은 동일 직무 수준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의 확장성 측면을 고려하여 권한위임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전문역량 심화를 위한 상위 직무수행 측면으로 고려

다양한 업무경험을 할 수 있도록 확장성 측면에서 고려

권한위임을 하다 보면 물론 장애요인도 발생합니다. 담당자의 역량에 따라 Quality가 떨어질 수도 있고, 일정이 늦어질 수도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위임시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업무 분석을 통해 어떤 업무가 중요하고 챙겨야 할지, 구성원에게 과감하게 위임할지 사전에 구분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일상적 업무는 초기에 함께 진행하면서 점차적으로 구성원이 스스로 하게끔 합니다. 팀의 중요한 일이거나, 구성원이 처음 시도하는 일은 권한위임을 하더라도 제가 직접 챙기고 스스로 해봅니다.

권한위임이 잘 되려면 위임시 애로사항에 대한 사전점검이 필수입니다.

업무 초반에 적극적 F/B을 통해, 일이 잘못되기 전에 제대로 된 방향을 알려줌으로써 구성원 스스로 업무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되어 진정한 육성 측면의 권한위임이 됩니다.

CSA E&C실에서는 Task Module이라는 육성활동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Task Module이란 가상의 PJT를 만들어 해당 설계조건에 맞는 설계업무를 수행하는 과제인데요. 사실 엔지니어로서 프로젝트의 전 직무를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한데, 현실적인 프로젝트 상황상 A to Z를 경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상의 Task를 만들어서 실행해보자는 취지죠.


Task별로 과장급 이상의 멘토를 선임하고, 그 멘토들이 직접 Task 개발을 합니다. JM급 이하 구성원은 Task 수행을 통해 자신의 전문역량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현재 5개 분야 27개의 세분화된 Task Module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면/계산서 작성, 해석/3D modeling 프로그램 수행, 현장 거푸집 설계등 같은 것들이죠.

  • 각 직무별 중요한 설계 Item을 선정하고, 가상 Project 의 조건에 맞게 설계조건을 부여
  • 구성원별 본인의 직무가 아닌 다른 직무를 선정하여 설계학습 실시

  • 선정한 Item 별 설계 Task 수행
  • 수행대상 : JM 이하
  • M급 이상은 육성 멘토의 역할 수행

  • Task 수행과정에서의 장애요인, 지원사항 중심으로 멘토링 실시
  • 수행한 Task 에 대해서는 인증 부여

Task Module을 통한 육성활동은 기본적으로 멘토에게 권한과 책임을 일임하여 진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성원 육성에 대한 근본적인 취지와 방향성을 동일하게 공유하고, 같은 눈높이를 가져야 육성활동의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2달에 한번 운영현황과 개선방향에 대해 멘토들과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Task Module은 구성원의 역량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멘토와 멘티의 소통에 목적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토목일반
측량/부지정지/배수/포장
지반분야
지반조사/지반해석/지지력산
구조분야
Concrete Structure / Piperack with fdn. / Equipment Structure with Fdn.
/ Pit & Pond / Vertical Versel / Horizontal Vessel / Tank fdn. /
Dynamic Machine fdn.
s/w
TEKLA / Auto CAD / All PILE / SAP 2000 / MIDAS / Civil 3D - Site Preparation / Civil 3D - Drainage work / ACOM / STAAD
설계관리
MTO 산출 / MH 산정 / 3D Model Review

육성은 장기적 성과이며, 정량적 성과측정이 쉽지는 않습니다. 다만 작년부터 현재까지 과정을 챙겨보면 몇 가지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캐나다 오일샌드 사업을 수행하면서 캐나다 PE(Professional Engineer, 기술사)에 2명이 합격했고, 미국 PE도 1명이 합격했습니다. 사우디 PJT의 VE사례 중심으로 지반 공학회에 관련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발적으로 자기계발을 하는 구성원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끼고, 육성활동에 대한 구성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 역시 저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지시사항이 상당히 디테일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무엇을 찾아서 하면 되는지의 방향성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시죠. 팀장님의 업무 지시에 살짝 당황할라치면 본인의 책상을 뒤적거린 후 불쑥 자료를 손에 쥐어주시기도 하세요.

사원, 대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세요. 업무에 대한 것이든, 개인적인 애로사항이든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팀장님께서는 담당자가 업무수행 중 어떤 성과가 있는지, 어떤 방향성으로 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애로사항이 생기면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십니다. 이러한 점 덕분에 업무수행 중에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느낍니다.

Task Module 활동 외에도 저희 실에서는 “CSA Role Model을 통한 CDP Coaching”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2개월에 한번씩 CDP차원에서 구성원에게 플랜트 토목 &건축 분야 출신의 사내 귀감이 되는 Role Model을 모셔서 CDP 육성과 인문학적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CSA E&C실 구성원들에게는 본인의 CDP Goal을 설정하고, 어떤 방향으로 경력을 쌓아가야 할지 생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됩니다.

인원이 많다는 이유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충분히 공유하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육성환경을 자발적으로 만들고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어서 저의 고민과 노력을 많이 덜어주고 있는 팀 구성원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저 스스로 육성의 의미와 방향성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자기혁신을 추구하고, 즐겁고 행복한 근무환경을 조성하여, 팀 공동의 목표 설정과 그 목표를 완수하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일의 의미를 찾는 플랜트토목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플랜트토목팀 파이팅!

이번 달 육성리더인 임인묵 팀장님을 통해 현업에서 권한위임을 통해 어떻게 구성원 육성이 이루어 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제대로 된 권한위임이 이루어지려면 리더가 적절한 권한을 부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명확한 방향제시와 업무수행 과정 중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해주는 촉진자의 역할을 수행하여야 하지요.

이와 더불어 권한에 부합하는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구성원의 자세 또한 중요할 것입니다. 나는 얼마만큼 Ownership을 가지고 업무에 완결성을 추구하는지 한번 되짚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회에서는 육성을 위한 코칭/피드백을 잘 실천하고 있는 리더를 만나보겠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