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가 두둥실 떠올랐다. 발음에 유의해야 하는 붉은 원숭이의 해 병신년(丙申年), 2016년의 연말을 어떤 아쉬움과 보람으로 맞이할 지 1월 정초부터 기대한다면 너무 앞서가는 걸까?
2016년에는 시공에서 시운전 단계로 넘어가 2017년 5월1일 전기송전을 목표로 파주 칼 바람을 이겨내고 있는 장문천연가스 발전소 현장에서 스카이즈 첫 호를 시작해 본다. 아마도 그들의 2016년 연말은 명품발전소 장문천연가스 발전소의 성공적인 시운전에 대한 보람으로 장식되지 않을까?

한번? 아니고 두 번 태워주는 장문천연가스 발전소

서울보다 북한이 더 가깝고, 서울보다 더 매서울 겨울날씨를 자랑하는 파주에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생겨나고 있다. 이 자랑거리는 천연가스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복합화력발전소, 이름하여 장문천연가스 발전소 되시겠다. 뭐~ 24시간 전기가 공급되는 우리나라에 발전소가 한 두 군데도 아닐 터, 굳이 자랑거리씩이나? 하겠지만 그건 몰라서 하는 생각이다.

“우리 장문천연가스 발전소는 독일 Siemens社의 Turbine과 Generator를 사용하여 1차로 Gas Turbine과 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Gas Turbine에서 발생한 열을 버리지 않고 배열회수 보일러를 이용해 물을 증기로 변환시킨 후 2차로 Steam Turbine 및 발전기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라고 이원기 현장소장이 소개한다.

즉, 천연가스라는 원료를 한번 투입해서 전기를 두 번 만들어내는, 좀 더 전문용어(?)로 ‘일타쌍피’의 테크닉이다.
당연히 발전용량도 엄청나다. 900MW급 2기가 건설되어 총 1800MW 용량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다. 우리회사가 단독으로 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까지 수행하는 EPC Lump-sum Turnkey방식으로 계약해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EPC 전체적으로 80% 이상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고, 올 상반기가 지나면 주요 공정이 마무리되면서 시운전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우리 장문CCPP의 시작과 끝의 목표는 동일합니다. 2016년에도 사전안전성 확보와 기술안전 실천, 무재해 운동 3원칙에 입각한 인간존중 추구라는 목표 아래 우수한 품질확보, 안전보건 문화정착, 명품발전소 건설을 위해 쭉 달려갈 것입니다.”

라는 이원기 현장소장의 포부다.

사전시공 QHSE EP발표와 Risk Management

장문천연가스 발전소 현장에는 작년 11월 Showcase 본 심사 인증에 최종 합격하는 경사가 있었다. 월~목은 오후 5시30분부터, 금요일은 11시30분부터 매일 실시하는 Always Can Meeting을 통해 HSE역량을 끌어올린 노력 탓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원기 현장소장의 강한 의지 속에 진행하고 있는 사전시공 QHSE EP 발표가 있다. 모든 공종이 공사를 시작하기 전 사전시공 QHSE EP 발표를 하고 협력업체에서 다시 한 번 EP 발표를 함으로써, 사전안전성 확보와 시공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다.

“모든 현장은 좋은 품질과 함께 무사고 무재해의 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사전시공 QHSE EP 발표는 세 번에 걸쳐 진행하는데요, 첫 번째 발표를 통해서 실질적 실행계획서를 작성하고 적용하고, 두 번째 발표는 처음의 실행에 대한 생산성 분석이 되겠고, 세 번째 발표는 파이널 버전이 되겠죠. 이것이야말로 ‘따뜻한 프로페셔널’의 ‘내일 알기’와 ‘지식 공유’의 실천이 됩니다.”
라고 이원기 현장소장은 사전시공 QHSE EP 발표에 대해서 소개했다.

헉~ 세 번씩이나 한다고??? 사전안전성 확보와 시공성은 분명히 향상되지만, 현장구성원들에게 돌아오는 발표시간은? “제대로 못한다고 버럭~하시진 않아요. 조용히 다시 해오라 하시죠. 제대로 할 때까지….그게 제일 무섭죠.”라는 현장 기사들의 증언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완벽한 Risk Management다.
특히 공사부지가 넓고 온갖 이해관계자가 얽혀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Risk Management야말로 프로젝트 성패의 관건이다.

이원기 현장소장은 “민원, 노조관련, 부지 주변 교통, 자연재해 등등 리스크란 언제나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이죠. 우리 현장의 리스크는 발생건수는 많지만 비상대응을 위한 디테일한 플랜을 사전에 세워놓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이 Risk Hedge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라고 설명했다.

장문천연가스 발전소 현장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전에 Risk Management 회의를 실시하여 지금까지 35차례 실시했고, 그 과정에서 Lessons Learned 사항도 발췌하여 우리 현장뿐만 아니라 전사에 전달하여 Risk Management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잘 먹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파주와 문산 경계에 위치한 현장, 이곳을 시골 촌구석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사람이 있는 곳에 맛있는 것은 따라오기 마련이라 바쁜 현장 일정 속에서도 잠시 짬을 내어 마음 맞는 구성원들끼리 돼지 껍데기 한 접시에 소주 한잔을 나누는 여유도 즐긴다. 당연히 그 중심에는 먹거리의 고장 전라남도 목포 싸람~ 김훈희 과장이 있다.

첫 현장으로 이곳에 부임한 김태완 사원과 이미리 사원은 비주얼은 차도남/차도녀지만 김훈희 과장의 지도 편달 아래 껄쭉한 전라도 삘 가득한 먹거리를 한껏 즐길 수 있었던 2015년이었다고 한다. “부속고기라고 아세요? 돼지 특수(?)부위인데요, 특히 아구살이라고 부르는 볼살과 껍데기 안주로 소주 많이 먹었어요.”라는 이미리 사원이다.

이곳 100여 명이 넘는 현장 식구들이 일반 식당에서 전체회식을 하기란 불가능하다. 고로~ 현장 식당에 푸짐한 먹거리를 준비하여 가끔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 국내 현장인데다가 팔도에서 모인 싸나이들이 많은 관계로, 각자 고향에서 보급투쟁한 고품질 먹거리들을 구성원과 함께 나눈다. 특히 김훈희 과장이 먹거리 보급투쟁에 앞장서고 있다.
“흑염소를 한번 잡아서 함께 먹은 적도 있구요, 제가 여수의 지인으로부터 직접 공수한 홍어, 세발낙지 등을 함께 나누기도 했어요.”
자고로 잘 먹는 사람이 일도 잘 한다. 먹고 싶은 게 많은 만큼 하고 싶은 것도, 열정을 불지르고 싶은 욕구도 크기 때문이 아닐까? 잘 먹고, 잘 놀고, 철저하게 일하는 이들의 2016년의 소망은 무엇일까?

2015년은 자아성찰의 해였어요. 과거의 오류를 팀장님과 함께 개선하고, 생산성을 위한 성공요인과 실패요인을 분석하는 활동 등을 했죠. 반성도 많이 했고 또 그만큼 성장하는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2016년에는 다이어트를 좀 해야겠죠?(웃음) 그리고 품질 부문 기술사 준비를 시작할 거고, 중학생인 큰 딸 아이의 장래에 대한 아빠의 역할도 다 해야겠죠.
그리고 신울진 현장에 인턴으로 왔다가 우리회사 정식 식구가 된 김홍재 사원~ 자주 연락을 하기는 하지만, 새해에는 복 많이 받고 건강해!!!

2015년에는 일과 가정을 다 챙기자는 것이 목표였는데 50%이상은 성공했다고 봐요. 일단 숙소생활을 하다가 힘들지만 출퇴근을 하고 있고요, 육아에 자신이 붙었어요. ‘육아빠’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정신과 전문의 정우열의 페이스북이 있는데요, 2016년에는 ‘육아빠’ 정도의 경지에 이르는 육달(육아의 달인)이 될 계획입니다.

2015년 결혼을 목표로 했으나 목표달성에 실패했고, 올해 재도전하는 걸로…(그러나 애인은 없습니다) 2015년 신입사원으로 처음 경험하는 현장인데요, 학교에서 전공서적으로 봤던 것들을 실전에서 활용해보는 한 해였습니다. 배웠던 것과는 조금 동떨어진 실무를 경험하면서 스스로 개선점을 찾아보고 또 그것을 저만의 데이터로 정리하는 작업을 해보려고 합니다. 현장의 오랜 관행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신입사원의 열정과 풋풋함으로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래서…장가 가야죠~ (웃음) 아참~ 사우디아라비아 현장에 가 있는 문성태 기사~ 학교 동기이자 입사동기인데, 사우디에서 건강하게 지내라. 나는 파주에서 잘 있단다!!!

일단 초반 6개월은 작년 부속고기와 함께 한 술살을 좀 빼고, 후반 6개월은 예뻐져야죠. 그리고 우리 현장은 우리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와도 협업을 하고 있는데요, 타조직과의 대인관계, 원활한 협업구축에 특히 노력을 하는 한 해로 보내고 싶습니다.

후배는 선배를 존경하고, 선배는 후배를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이끌어주는, <응답하라 1988>에나 있을법한 선후배간 훈훈한 정이 이곳 현장에 있다. 이러한 끈끈한 정이 있기에 Showcase 최종 합격과 EPC 공정율 83.28%라는 목표도 달성할 수 있었다. 2016년은 MC를 완수하고 시운전 단계로 넘어가는 중요한 해다. 서울보다 북한이 가까운 이곳, 최전방을 지키는 군인의 마음으로 명품발전소 건설을 위해 우리 모두 파이팅이다!

SK건설 구성원과 가족 여러분~
올 한 해 가정의 평화와 건강이 함께 하기를
장문천연가스 발전소 현장 구성원 일동이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