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은 1907년 미국인 휴그 무어에 의해 발명되었습니다. 휴그 무어의 형은 생수 자동판매기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물을 담는 유리컵이 쉽게 깨지자 컵이 깨지지 않도록 물에 젖지 않는 종이를 사용해 일회용 종이컵을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당시 종이컵은 충격을 가해도 깨지지 않으며 일회용기 특성상 위생적이란 점에서 미국 식품 시장과 용기 시장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종이컵은 무분별하게 사용되었고 이는 결국 탄소배출량 증가와 숲의 존속마저 위협하는 환경파괴를 불러왔습니다. 때문에 곳곳에서는 종이컵 대신 개인 컵 사용하기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데요, SK건설인은 당연히 개인 컵을 사용하고 계시죠?

직장인 A씨. 쌀쌀한 출근길,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해 자판기 커피를 뽑아 마셨습니다. 출근 후 오렌지 주스를 종이컵에 따라 마시고, 생수는 또 다른 종이컵을 꺼내 마십니다. 점심 식사 후 식당 자판기에서 또 한 번 커피를 뽑아 마시고, 오후에 거래처 손님이 찾아오자 종이컵에 차를 내어 대접했습니다. 퇴근 길, 회사 앞 커피전문점에서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 잔에 담아 집으로 향하는 A씨. 그는 오늘 총 몇 개의 종이컵을 사용했을까요?

정답은 6개입니다. A씨 정도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직장인은 일 평균 3개의 종이컵을 소비한다고 합니다. 이는 일인당 하루 최소 33g의 탄소발자국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탄소발자국이란 제품의 생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뜻합니다. 탄소발자국이 많을수록 지구의 오존층은 얇아지고 지구 사막화, 온난화는 가중화됩니다.
종이컵의 탄소발자국은 개당 11g인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20억 개의 종이컵이 소비되고 있으며 탄소배출량은 자그마치 132,000톤에 달합니다. 이는 30년생 나무 한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은 양으로 종이컵 사용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년 4,725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종이컵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무를 재료로 사용하는 펄프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종이컵 생산을 위해 연간 8만톤의 천연펄프를 수입하고 있는데 이는 50cm의 나무 1,500그루를 베어야 하는 얻을 수 있는 양이랍니다. 지하철 자판기에서, 손님 접대를 위해서, 식후 커피 한 잔을 위해서 무심코 사용한 생활 속 종이컵이 이처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수의 나무를 죽이고 있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종이컵 사용량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개인 컵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머그컵, 텀블러 등 세척만 하면 영구히 사용 가능한 개인 컵은 종이컵 사용량을 현저히 줄여주며 그에 따른 다양한 기대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연 25,000톤 펄프 절약 / 1인당 연간 8.3kg 탄소 감소 / 1인당 연 소나무 한 그루 식수 효과 / 1인당 연간 56,000원 절약 / 종이컵 생산비용 천 억 감소

[거짓]  종이컵은 펄프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티슈나 판지로 재활용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재활용되는 종이컵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종이컵을 구기거나 손상시켜 버리기 때문입니다. 종이컵은 폴리에틸렌이라는 플라스틱으로 내부를 코팅하는데 구겨진 종이컵은 이 작업이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폐 종이컵 중 재활용되는 양은 13.7%로 극히 미미합니다. 나머지 종이컵은 소각하거나 매립하는데, 종이컵이 땅 속에서 완전히 분해되기까지는 20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결국 처치 곤란한 쓰레기나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거짓]  종이컵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암, 성기능 저하, 학습능력 저하,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소문이 떠돈 적이 있습니다.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코팅제인 폴리에틸렌이 녹아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발생, 인체에 유해한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었죠. 이는 사실일까요? 다행히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1월 유럽식품 안전청은 현재 소비자가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비스페놀A 및 환경 호르몬은의 양은 안전한 수준이며 인체 건강 위해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거짓]  개인 컵을 청결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세척해야 합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개인 컵은 수질오염 및 물 낭비를 초래하기 때문에 종이컵이 낫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종이컵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펄프를 생산하고 표백하는 과정을 거치는 데 여기에 막대한 양의 물이 사용됩니다. 세계 자연보호기금에 따르면 종이컵 한 개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물은 200리터로 개인 컵 세척에 소비되는 물 양의 수십 배 수준입니다. 뿐만 아니라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 탄소를 생각한다면 개인 컵을 사용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국내 곳곳에서는 개인 컵 사용을 일상화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및 기업에서는 텀블러와 머그 컵 등 개인 컵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일부 커피 프랜차이즈 등에서는 개인 컵을 가져오면 커피 가격을 할인해주거나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우리 SK건설인들도 이미 2008년부터 ''개인 컵 사용하기'' 운동을 통해 대부분의 구성원이 개인 컵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환경을 사랑하는 우리 SK건설인들이 자랑스럽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