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한때 네티즌 사이에서 위 문장이 유행한 적이 있다. 피식 웃음을 유발하지만 한편으로는 슬퍼진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파스칼 선생의 말처럼 사고할 수 있어 무엇보다 강인한 생명체가 인간일진데 강점인 사고를 포기하고 외면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 왜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을 괴롭고 힘들어하는 것일까? 세 시간째 제자리 걸음인 기획안, 아무런 아이디어도 내놓지 못해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앉아 있는 회의시간,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온갖 잡념들…
이를 극복하고 자발적, 의욕적으로 두뇌를 활용해 SUPEX 수준의 성과를 달성하려면 방법은 오직 하나!
내 머리에 에너지를 채워주는 것뿐이다. 우리의 머리는 절대로 나쁘지 않다! 단지 너무 많이 사용해서 지쳐 있을 뿐이다.
두뇌 피로를 풀어주고 머리를 맑게 해줄 다양한 제안들에 귀 기울여보자.

뇌 피로도테스트
매우 심하다 3점 / 심하다 2점 / 약간 그렇다 1점 / 거의 없다 0점
* 다음 항목을 읽고 점수를 합산한 후 오른쪽 결과를 확인해주세요.
  • 1) 잠들기 힘들고 밤중에 자꾸 깬다.
  • 2) 밥맛이 없다.
  • 3) 변비가 있다.
  • 4) 몸을 쓰지 않는데 나른하다.
  • 5) 기분이 가라앉아 있다.
  • 6) 일도 외출도 귀찮다.
  • 7) 불안하고 초조하다.
  • 8) 생각 정리가 잘 안 된다.
  • 9) 자책, 후회를 많이 한다.
  • 10) 두통이 있다.
  • 11) 감기기운이 있다.
  • 12)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 13) 머리가 멍하다.
  • 14) 목, 어깨가 결린다.
  • 15) 손발이 차갑다.
  • 16) 일할 때 작은 실수를 한다.
  • 17) 집중이 잘 안 된다.
  • 18) 건망증이 생겼다.
  • 19) 최근 감동할 일이 없다.
  • 20) 눈이 피로하다.

아침에 출근하니 업무는 산더미만큼 쌓여 있는데 무엇부터 처리해야 할지 감도 오지 않는다. 삼분 라면보다 못한 집중력은 툭하면 침투하는 잡념을 방어하지 못해 업무를 제자리걸음으로 만들고, 죽어라 일해도 바닥 수준인 성과는 능률과 의욕마저 떨어뜨린다.

미국 경영학 학술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는 직장인의 이 같은 상태를 ‘주의력 결핍 증상(ADT·attention deficit trait)’이라고 정의했다. 업무 성과를 위해 쉴 틈 없이 일하는 데다, 휴대전화와 인터넷 등 각종 첨단 기기들로 방대한 양의 정보에 노출되며 인간의 두뇌가 쉴 틈을 잃었기 때문이다. 정신과학 분야의 권위자인 이시형 박사는 ‘인간의 뇌가 정상적으로 가동하려면 뇌 속 신경전달물질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뇌가 피로한 상태에서는 이러한 균형이 깨진다’고 말한다. 어느 날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 습득이 느릴 때, 기획서가 잘 써지지 않는다면 두뇌 피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두뇌회전이 느려졌다고 느낄 때는?
  • 1위 건망증이 심해졌을 때
  • 2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 3위 동시 업무 처리가 안 될 때
  • 4위 열심히 해도 야근이 잦을 때
  • 두뇌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 1위 담당업무에 너무 익숙해져서
  • 2위 반복 업무로 머리 쓸 필요가 없어서
  • 3위 상사나 회사 방침만 따르면 되니까
  • 4위 시간이 흐르면서 머리가 나빠짐
  • 두뇌회전이 느려진 원인은?
  • 1위 과로로 인한 만성피로
  • 2위 신경 쓸 일이 많아져서
  • 3위 나이가 들어서
  • 4위 과도한 음주, 흡연 때문에

두뇌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뻔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수면, 채소와 과일 위주의 규칙적인 식습관,
이틀에 한 번씩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다. 정 집중하기 힘들고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가벼운 산책,
책상을 깔끔하게 치우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평소 두뇌를 트레이닝해 뇌력을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체력이 강하면 피로를 느끼지 않는 것처럼 뇌력이 강하면 뇌도 쉽게 지치지 않는다.

제안 하나,
뇌를 건강하게 해줄 환경을 구축하라
세로토닌 기법

세로토닌은 뇌의 시상하부 중추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행복호르몬’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 세로토닌이 원활히 분비되면 쉽게 지치지 않고 건강한 두뇌활동을 할 수 있다. 세로토닌은 규칙적인 리듬 운동과 아침식사를 꼬박꼬박 챙겨먹으면 더욱 왕성해진다. 운동은 스트레칭이나 보행 등 가볍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5분만 유지한다. 아침밥은 뇌의 연료이기 때문에 꼭 섭취하자.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가 좋으며 밤에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한다. 특히 아침은 세로토닌 분비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나 아이디어가 필요한 업무는 오전에 하는 것이 좋다.

* 주의할 점 : 취침 전 휴대폰, 텔레비전, 자극적인 스토리의 서적, 야식은 금물이다. 시원한 생수 한잔을 마시고 샤워할 때 강한 수압으로 목덜미를 자극하면 밤 사이 뇌의 피로를 풀 수 있다.

하루 15시간 일해도 끄떡없는 방

이시형 박사의 ‘뇌력혁명’에 의하면 성공한 사람들의 방은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말끔하게 정돈되어 있다고 한다. 넓은 바닥, 정결하게 정리된 환경은 뇌를 편안하게 하고 저절로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아래 물건들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마음을 편히 해줄 넓은 원목 책상 /
집중력을 높여주는 독서대와 스탠드 /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풍경 사진 /
습도를 조절하는 공기청정기 /
15분 낮잠을 도와줄 힐링베개 / 잔잔한 배경음악

에란카츠 사고법

500개 단어를 한 번만 듣고 기억해 ‘기억력 부문 기네스 북’에 오른 에란카츠. 그는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거나 무언가를 고민할 때 몸을 앞뒤로 움직인다고 한다. 이는 두뇌를 자극하고 뇌에 산소를 공급해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특히 암기할 때 효과적이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공부하거나 발상이 필요하다면 의자에 앉아 몸을 앞뒤로 움직여보자.

제안 둘,
단순한 행위로 두뇌 컨디션을 회복하라
단순, 반복, 기계적인 취미 활동

단순하며 기계처럼 반복하는 취미활동도 두뇌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다. 레고 같은 조립식 블록이나 피규어, 건물 모형 조립은 두뇌를 쉬게 해줄 뿐만 아니라 조립 과정을 통해 창의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최근 성인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컬러링북’은 복잡한 도안에 색칠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예술 행위로 정서적 안정감을 얻으며 자신만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추천하는 취미 활동이다. 혹은 주말농장 등을 통해 농작물도 키우고 수확의 보람도 느끼는 활동도 좋을 것이다.

싱글태스킹

사람들은 동시에 여러 업무를 수행하려는 멀티태스킹의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는 뇌의 한 부분인 전전두피질이 복잡한 기능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 결과적으로 인지 능력과 집중력을 저하하고 오히려 업무를 지체되게 만들 위험이 크다. 때문에 여러 가지 업무가 몰려 있을 경우 ‘우선순위 정하기 – 업무 시간 쪼개기’ 등을 통해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수행하는 싱글태스킹을 하는 것이 좋다.

제안 셋,
자발적 사고로 창의력에 힘을 주자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구하지 않고 검색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생겼다. 사고하기를 회피하고 정해진 답만 좇는다면 발상과 창의력도 점점 줄어들 것이다. 때문에 작은 문제라도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하려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아래 세 가지 문제는 역사 속 인물들이 맞닥뜨렸던 상황으로 ‘만약 나라면’ 어떻게 타개했을지 고민해보자.

01 조충은 조조의 8남으로 남다른 총명함을 자랑했다. 어느 날 조조가 손권으로부터 코끼리 한 마리를 선물 받았는데 너무 무거워 무게를 잴 수 없었다. 이때 조충은 어떤 방법으로 코끼리의 무게를 쟀을까?
02 김시습은 어려서부터 영특하기로 소문나 있었다. 5살 되던 해 세종대왕 앞에서 즉석으로 시를 지어 50필의 비단을 하사 받았다. 어린 김시습은 이 비단을 어떻게 옮겼을까?
03 프랜시스 베이컨이 엘리자베스 여왕을 처음 만난 날, 여왕은 그에게 ‘꼬마 대법관은 올해 몇 살인가?’라고 질문했다.
이때 베이컨은 자신의 나이를 재치 있게 답해 여왕을 크게 기쁘게 했다. 뭐라고 말했을까?
01번 문제 정답 -  조충은‘코끼리를 배에 실은 뒤 물에 잠기는 깊이를 잰 다음, 똑같은 깊이로 배가 잠길 때까지 돌을 실은 후, 그 돌을 꺼내 무게를 재보면 코끼리 무게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방법을 제시했다.
02번 문제 정답 -  비단을 모두 풀어 매듭을 지은 뒤 허리춤에 묶어 집으로 가져갔다.
03번 문제 정답 -  “폐하의 행복한 시대보다 2년 늦게 태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