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슈퍼맨

모든 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자랑해 10~20대 자녀들의 시기와 분노를 자아낸 엄마 친구 아들! 이 엄친아에 대적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신조어가 있으니, 바로 '내.친.아'라고 한다.
‘내 친구 아빠’의 줄임말로 능력 좋고, 인물 훤칠하고, 자상하고, 공부까지 잘하는 모든 면에서 퍼펙트한 내.친.아! 설마... 그런 사람이 진짜 있겠어? 의심된다면 당산 SK V1 Center현장 김동백 부장을 만나보길 바란다. 유덕화를 닮은 듯한 또렷한 이목구비에 최근에는 그 어렵다는 산업안전지도사 시험을, 그것도 단 한 번에 합격해 본의 아니게 주변 사람들로부터 '신은 불공평하다'는 원망을 사고 있다는 슈퍼 내.친.아 김동백 부장!
그를 내.친.아로 만들어준 건 다름아닌 Challenge & Innovation 정신이라는데, 도전과 혁신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11월 주인공으로 모셔봤다.

자로 잰 듯한 반듯한 외모. 조곤조곤한 말투에 가끔은 수줍은 듯 멋쩍은 미소를 짓는 이 사람. 이래 보여도 산업안전지도사를 한 번에 패스한 굉장한 분이다. 도대체 산업안전지도사가 뭐기에? 간단하게 우리가 고교시절 치른 수능시험보다 몇 갑절은 어렵다.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정한 최상위 등급 자격증이 산업안전지도사인데요, 3차까지 합격해야 자격을 취득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시험이 일년에 단 한 번밖에 없는 데다 유예 제도가 없어서 중도 탈락하면 1차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요. 단 건설안전기술사의 경우 일부 시험이 면제되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기술사에 합격하고 지도사에 응시하는데, 저의 경우는 기술사가 아니라서 전과목에 응시해야 했거든요. 먼저 합격한 분들 눈에 기술사도 아닌 사람이 한 번의 탈락도 없이 합격한 게 많이 놀라웠나 봐요. 덕분에 요즘 지도사 특강 좀 해달라는 요청도 받고 있습니다.(웃음)”

별일 아니라는 듯 덤덤하게 털어놨지만, 매년 산업안전지도사 분야 각 합격자 수가 10~20명 내외라고 하니 개그맨 김기열의 유행어를 빌려 표현하자면 대단히 대단한 일이고, 어마어마하게 어마어마한 일이다.

매일 새벽 1시까지 공부, 그리고 주말에는 도서관에 가서 17시간 이상 공부… 시험 날짜가 임박했을 때는 집까지 오가는 시간도 아까워 숙소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덕분에 응시자들이 어려워한다는 2차 시험부터는 펜과 혼위일체가 되어 답을 술술 풀어 썼다고…

“장미란씨가 올림픽에 맡겨놓은 금메달 찾으러 간다며 당당하게 시합을 치른 일이 있잖아요. 저도 맡겨놓은 합격을 찾으러 간다고 생각하고, 시험에 완벽한 대비를 하려 했어요. 적어도 문제 출제위원, 면접관보다 많이 안다고 자신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고 복습했죠.
산업안전보건법령집 책자가 글씨도 깨알 같은데 분량도 1055페이지에 달하거든요. 보통 그 책을 볼 때 3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 하도 열심히 공부하다 보니 마지막으로 한 번 봤을 때는 하루 정도면 충분했어요. 고등학생 때 진작 이렇게 공부했으면 서울대 들어갔을 텐데…(웃음)”

멋지고 능력 있는 아빠를 둔 자녀로서는 정말 행복하겠다. 하지만 반대로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가 가까이 있어도 부담스러운 마당에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우리 아빠라면, 자녀들은 어떤 느낌을 받을까?

“언제 한 번 아들이랑 같이 도서관에 공부하러 갔는데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어요.(웃음) 지금 중3 아들과 초등학생 6학년 딸이 있는데, 사실 시험 준비 때문에 아이들에게 많이 신경 써주지 못했어요. 사춘기라 한창 예민할 텐데, 오히려 아빠가 중요한 시험이 있다는 걸 알고 이해해주고, 묵묵히 격려도 해줬습니다. 그 동안 수험생으로서 아버지 역할에 좀 소홀했는데, 이제 다시 본연의 아버지로 돌아가 우리 아이들에게 은혜 갚아야죠. 전처럼 여행도 가고, 조깅도 하고, 멘토링도 해주면서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더 높은 수준의 목표를 위해 도전하며,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Challenge & Innovation! 김동백 부장에게 도전과 혁신은 늘 부대껴야 하는 친구들이다.

“우리회사에 입사하기 전 두 개의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경험했어요. 안타깝게도 두 회사 모두 사회에서 도태되어 사라졌는데 당시 경험이 제게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Challenge와 Innovation이 없다면 그 결과는 자연히 도태로 이어지기 마련이라는 것을요. 실패는 쓰지만 상쾌한 자극이었어요. 그 실패를 밑거름으로 삼아 항상 도전하고 어제와 다른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SK건설 입사라는 도전을 시도했고, 그 가족이 되는 혁신을 이뤄냈습니다. 그 후 산업안전지도사에 도전했고 다시 합격이라는 혁신을 맛보았죠. 도전과 혁신으로 살아 있는 저를 만났고, 덕분에 저는 매일 출근길 ‘오늘은 어떤 도전을 통해 혁신을 만들어낼까?’ 고민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삶은 고여 있는 호숫물 같을지도 모른다. 반복되는 업무, 예측 가능한 결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호숫물은 썩지 않고 새로운 생명들을 낳으며 조금씩 변화한다. 호수를 구성하는 크고 작은 다양한 생명체들이 계속해서 도전과 혁신을 이뤄내기 때문이다.

“저에게 직장이란 삶의 활력소, 비타민과 같아요. 업무에 대한 단순 보상 차원이 아니라 내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거름이 바로 우리 회사니까요. 혹자는 회사로 인해 삶이 정형화되었다고 여길 수 있지만, 여기서 보는 정형화란 출퇴근 시간, 업무 스케줄 같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거든요. 직장을 통해 도전과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기회요소가 너무 많아요. 이 안에서 행복과 가치를 찾아가는 게 즐거운 인생을 만드는 지름길이 아닐까요?”

끝으로 자신의 Challenge & Innovation을 응원해준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김동백 부장! 상냥한 마음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 곳 없는 그는 우리회사 최고의 슈퍼맨이자 얄미운(?) ‘내 친구 아빠’가 아닐 수 없다.

산업안전지도사 준비에 많은 격려와 도움을 주신 HSE실장님, HSE팀장님, HSE기획팀장님~
넘치는 배려심으로 항상 우리 현장을 이끌어주시는 멋진 소장님, 제 호기심과 도전의 활력소이신 관리부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조만간 막걸리 한 사발 대접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