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Green
과일과 채소를 꼭 물에 씻어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겉에 묻은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함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농작물에 남아 있는 잔류농약을 닦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웰빙 푸드 열풍으로 유기농 농산물 재배 농가가 증가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 식탁에 오르는 농작물은 농약의 보살핌 아래 자라난 것들이 많습니다. 농약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인체에 축적될 경우 질병을 유발시킬 위험이 큽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값싼 무허가 농약이 밀반입되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데요, 이에 맞서 싸워줄 우리 자연과 건강지킴이 친환경 농산물! 이번 호 주인공으로 모셔봤습니다.

친환경 농산물은 합성농약, 화학비료, 항생•향균제 등 화학자재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을 최소화해 농업생태계와 환경을 유지•보전하며 생산된 농•축•임산물을 뜻합니다. 우리나라는 농약이 남아 있는 식품을 섭취해도 해가 없도록 만성독성 수준의 잔류농약 기준을 두었으나 농약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곡류•과실에 따라 사용되는 농약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친환경 농산물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친환경 농산물 구분하기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농산물을 재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무리 친환경 과실이라고 해도 벌레 먹은 사과는 꺼리기 마련이니까요. 때문에 일부 농가에서는 농약을 사용한 농작물을 ‘친환경 인증 농산물’이라고 속여 판매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는데요, 친환경 농산물은 재배 방법에 따라 유기농, 무농약, 저농약 마크가 부착돼 있습니다. 인증마크가 없어도 95% 이상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가공식품은 제품명에 ‘유기’라고 표시할 수 있으니 농산물 구입 전 마크와 제품명을 꼭 확인하세요! 자료제공 :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유기농산물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유기합성농약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시비량의 1/3이하를
사용하여 재배한 농산물.

저농약농산물

유기합성농약의 살포횟수는 1/2이하,
최종살포일은 2배수를 적용하고
화학비료는 권장시비량의 1/2이하로
사용하여 재배한 농산물.

제철 친환경 농산물 산지 직송 서비스, 꾸러미

쇼핑 시간을 내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나 노인,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꾸러미 사업은 청정 시골에서 친환경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제철 채소, 과일 등을 모아 꾸러미 형태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해주는 산지 직거래 서비스입니다. 유통 마진을 빼 저렴하며 농가는 농산물 판매 걱정 없이 농업에 전념할 수 있고, 소비자는 친환경 농산물을 안심하고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연에 힘을 주는 친환경 농산물

잔류농약 기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약 사용이 문제가 되는 것은 축적으로 인한 환경 오염 때문입니다. 농약을 지속적으로 살포하면 토양, 하천 등에 축적되어 심각한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이는 결국 인간에게 되돌아오게 됩니다.

우리의 자연은 수많은 생물의 상호 연관을 통해 평형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굳이 사람의 인위적 개입이 없어도 상호 작용을 통해 자생력을 갖고 작물도 튼튼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친자연적 요소와 자연의 힘으로 재배된 친환경 농산물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애용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자연을 되살리고 힘을 주는 지름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