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이슈

흔히 하는 말 하나. 모난 돌이 정 맞는다. 한국인들은 대체적으로 ‘모난 돌’이 되기보다는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비슷비슷한 모양의 ‘벽돌’이 되기를 선호해왔다. 그러나 감성과 취향의 시대인 21세기에는 톡 튀어나와 매력을 만들어주는 ‘모난 돌’도 분명히 필요하고, 갖가지 모양의 ‘모난 돌’들이 나름의 하모니를 만들어 멋진 예술품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이른 바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로 ‘튀는’ 존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시대다.
그런데 튀는 것, 그게 과연 쉬울까? 낭중지추(囊中之錐)란 말처럼 주머니 속의 송곳은 아무리 주머니로 감싸려고 해도 비어져 나온다. 능력과 재주가 뛰어난 인재는 스스로 두각을 나타낼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단지 튀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인재이기 때문에 튀어 보이는 그들, 우리 회사 튀는 우수 인재 5인방을 10월 사보에 모셔본다.

반짝반짝 이병호 부장
(화공품질팀)

반짝이는 아이디어맨. 일반인과는 사뭇 다른 생각의 틀, 대의를 위해 불의는 참지 못한다!!!

절대미각 김성우 과장
(인재확보팀)

탤런트 정진영? 언제 어디서나 구성원이 필요할 때 나타나는 절대인기남

따끈서방 황창용 대리
(화공기계장치팀)

10년 연애 끝에 2주차 유부남. 순수한 열정의 남자 따끈따끈 황서방

스폰지맨 최철훈 사원
(u-사업기획팀)

모든 것은 나에게 오라~ 분위기 메이커이자 자기계발왕. 한다 한다 다~~해주마.

반전매력 이경진 사원
(프로젝트금융팀)

얌전하고 참한 색시감? 그러나 조용하게 할 말 다하는 반전매력 프로 캐리어우먼.

보시다시피 평범한 40대 아저씨인데요.(웃음) 평소에 개그 프로그램 좋아해요.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에서 창의적인 웃음의 포인트를 찾아내는 것에 감탄하고는 하죠. 그래서 항상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려고 해요. 또 그런 생각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편이구요. 그래서 찍힌 걸까요?(웃음)

그러게요. 누구보다 평범하게 생긴 평범남인데.(탤런트 정진영을 닮았다니깐요~) 채용을 담당하고 있어서 우리회사에 입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제일 처음 보는 사람이 저에요. 그래서 튄다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요? 맛집 관련해서는 사람을 많이 만나야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 것 같구요.

입사해서 그룹 연수 때부터 행사에 많이 참여해서 구성원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아는 분들이 많아서 추천 받은 게 아닐까요?

제가 좀 Aggressive한 성향이 있고, 때로는 막말(?)도 좀 하는 편이지만 우수할 것 까지는 없는데요. 현장 때문에 결혼을 2년 미룬 것을 높게 평가하신 것 같아요. 사실 10년이나 연애를 한 탓에 이미 가족이나 다름 없었던 여자친구라, 결혼을 미루는 것도 자연스럽게 양해해줬어요. 지금은 신혼여행에서 갓 돌아온 따끈한 유부남입니다.

스스로가 평범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오늘 이 자리에 나오라고 하셔서 많이 당황했어요. 어린 시절 페루와 브라질에서 살았고, 학창시절 10년을 미국에서 보낸 후 한국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이 좀 특이한 점일까요? 문화적 베이스가 달라 조직에서 불편하게 여길 수도 있으셨겠지만, 의외로 저를 편하게 배려해주셨죠.

그런 면에서는 SK그룹의 조직문화가 정말 바람직합니다. 개인역량을 펼치려면 조직의 기준이 분명해야 하죠. 그리고 개인도 조직의 방침, 규정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에 두어야 해요. 그런 면에서 우리 SK그룹은 포용의 문화를 갖고 있고, 결과에 대한 뒤끝이 없는 문화죠.

앞서서 막말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저는 좀 직설적인 편이에요. 그러다 보면 슬슬 언성이 높아지기도 하죠. 그러나 개인적인 인신공격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업무 진행에 관한 내용이라 서로 미워하지는 않죠. 현장에서는 전문용어로 한 따까리(?) 후에 더욱 서로에 대한 믿음이 단단해집니다. 사실 이런 조직의 문화가 깔려 있으니까 언성 높여 논쟁도 할 수 있는 거죠.

사람이 있는 조직에 갈등이 없다는 것은 그 조직이 이미 죽었다는 것과 같은 의미죠. 그러나 갈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어가려고 함께 노력해요. 그리고 전 나쁜 일들은 빨리 잊어 버리는 편리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요. 그래서 전부 날 좋아하나??(웃음)

우리회사에 입사하면서 사실 걱정도 많았고 미국에 있는 친구들도 꽤 만류했어요. 그런데 막상 와보니 굉장히 잘해주셔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어요. 수용과 배려의 문화가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어요.

팀에서 3년째 막내인데요, 우리 팀에서 막내의 특권이자 의무를 누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덕분에 퇴근 후 시간과 주말에 자기계발에 힘쓸 수 있었습니다.

저는 묻어가는 거 좋아해요.(웃음) 할 수만 있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 조용히 묻어가고 싶지만, 어린 시절부터 그런 환경은 주어지지 않더군요. 늘 튈 수 밖에 없는 상황과 위치에 있었어요. 누구보다 눈에 띄는 위치에 있으면서 대충 할 수는 없잖아요.

호기심 아닐까요? 아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모든 일에 대해서 왜?란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당연하게 해온 관행에도 왜?란 기준을 들이대게 되죠.

보시다시피 순수하고 원론적이고 단순한 현장맨입니다. 현장 일이 우직하게 해낼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어렸을 때에도 단순암기 과목은 잘 못했어요. 원리부터 이해해야 한다고 할까요? 호기심이 좀 강한 편이에요. 왜?란 의문이 들 때는 선배님들께 여쭤보는데요, 제가 하도 물어보니까 선배님들이 ‘그렇게 눈 동그랗게 뜨고 질문하지 마~’라고 웃으실 때도 있어요.

솔직히 기본적으로 묻어가는 것, 무임승차를 싫어해요. 화공품질팀에서는 현장 연계업무를 많이 하는데요, 현장의 실정을 알기 때문에 업무는 원칙적으로 제대로 하고 싶습니다. 내가 소홀히 한 작은 것이 현장에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거든요.

있죠. 예를 들면 집중근무시간 같은 거요. 원래 근무는 당연히 ‘집중해서’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것을 굳이 시간을 정해서 ‘집중근무’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좀 이상해요. 그리고 조직에 소속된 이상 조직을 위한 헌신의 미덕이 필요합니다. 개인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조직의 이익을 위한 자기 희생도 필요하죠. 오로지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모습은 좀 아니다 싶어요. 제가 옛날 사람이라 그런가 싶지만요. (웃음)

글쎄요, 우리나라 기업문화에는 외국에는 없는 관습적인 것들이 많은 듯 해요. 직원들의 의견수렴과정도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구요. 날 것 그대로의 의견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포용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회사를 비롯해 조직의 시스템, 즉 체계가 완벽할 수는 절대 없어요. 조직의 시스템을 보완하는 것이 결국은 사람인데, 때로는 시스템의 허점을 파고들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과 행태는 정말 싫죠.

때로 ‘받는 만큼만 일하겠다’고 처음부터 마음 먹는 사람들을 봅니다. 제 생각에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스스로 자기 역량을 발휘할 범위를 한정하게 되는 것이고 발전 가능성을 꺾는 게 아닐까요? 그리고 조직의 상층부로 갈수록 너무 단기 성과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요. 물론 단기 성과도 중요하지만 장기성과가 중요한 분야도 있다는 열린 마인드도 필요하다고 봐요.

습관적이고 의미 없는 술자리가 많더라구요. 서로 원하지 않는 술자리를 왜 해야 하는지 전 잘 모르겠더라구요. 형식적인 머릿수 채우기보다 정말 필요한 사람끼리의 회식이나 술자리가 더 의미 있을 것 같아요.

제 이름 석자 뒤에 SK건설을 뗐을 때 나의 가치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명함에 붙어 있는 우리회사의 권위에 기대지 않더라도 ‘김성우’라는 이름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생각이죠. 명불허전(名不虛傳)이나 낭중지추(囊中之錐)란 말이 감히 저에게도 해당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포부에요. 또 그래서 우리회사에 지원하는 분들을 대할 때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죠.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요, 제가 홀로 시장에 나왔을 때 나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블로그활동도 하고, 업무 이외에 금융이나 영어에 대한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어요. 지금은 무엇이든 다 빨아들이는 스폰지가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업무를 할 때 지키는 딱 한 가지는 ‘정직하자’는 원칙이에요. 사리사욕이나 다른 의도보다 회사의 이익을 우선한다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리더가 되었을 때 나를 따르는 이가 많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아직 젊은 나이라서 그런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 목표를 가지고 무언가가 되겠다는 포부보다는, 순간순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조용하게 강한 사람이라고 할까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습니다~ (다 같이 웃음) 사실 이게 대단히 거창한 목표가 아니에요. 제가 맡고 있는 해외의 프로젝트 하나하나를 성실하게 임하다 보면 해외 벤더나 발주처들에게 신뢰가 쌓이게 되겠죠. 그러다 보면 해외 관계자들에게도 ‘한국 SK건설의 황모씨가 일을 잘 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그게 바로 세계적인 엔지니어 아니겠어요? 제가 의외로 소박합니다.

좋다 좋다~ 정말 좋다.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조직의 성과에 기여하는 사람을 ‘튀는 우수한 인재’라고 정의했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듯 하다. 본인들을 극구 ‘평범한 자’일 뿐이라고 겸손해 하지만, 빛나는 눈빛과 열정적인 대화로 주머니 속을 뚫고 나오는 그들의 송곳 끝이 날카롭기까지 하다. 남을 앞지르려는 의도보다는, 내 일에 대한 자존심을 걸고 원칙대로 밀고 나가는 뚝심과, 자신의 역량계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재들이 있어 우리 회사의, 아니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게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