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현재 아파트 브랜드는 어림잡아 150개가 넘는다. 이 많은 브랜드 중에서 고객이 인식하고 있는 브랜드는 얼마나 될까?
우리 회사는 지난 2000년 ‘SK VIEW’ 브랜드를 런칭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에겐 아직 인지도가 낮아 SK VIEW만의 색깔이나 이미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후반 홍보팀을 비롯해 건축기획팀, 마케팅팀, 상품개발팀, 건축설계팀 등이 함께 모여 TFT를 구성, 본격적인 ‘SK VIEW 브랜드 PR 전략’을 스터디하기 시작했다.
광고 전략뿐만 아니라 개별적인 마케팅 아이디어까지 다앙한 창조적 아이디어들이 TFT 구성원들의 브레인스토밍을 거쳐 선을 보였다. 특히 ‘15초의 미학’이라고 불리는 광고의 경우 그 Creative Slogan을 이끌어 내는데 많은 애를 먹었다. 15초동안 잠재 고객들을 향해 SK VIEW를 각인시켜야 하는 어려운 작업....그러나 점차 아이디어는 무르익었고, 수차례의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기억하기 쉽고, 정서적 호소력이 있는 Creative slogan이 채택되었다. "I Love You"와 같은 발음을 지닌
'I love VIEW'.
그러나 이렇게 힘든 과정을 통해 탄생한 'I Love VIEW' slogan도 또 한 번 난관에 부딪혔다. 바로 외래어 남용이라는 방송광고 심의에 걸려 사용을 못하게 될지도 모른 다는 것. 결국 'I Love VIEW'라는 새로운 상표를 출원한 후에야 광고 심의위원들을 설득할 수 있었다.
광고의 기본적 뼈대인 Creative Slogan을 정하고 나서 다음으로 맞닥드린 과제는 모델 선정. 이전광고 모델인 ‘지진희’에 대한 검토와 함께 새로운 모델에 대한 탐색 작업이 함께 이어졌다. 많은 검토 끝에 '지진희‘를 한번 더 기용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지진희가 드라마에서 보여준 지적이면서도 따뜻하고 가정적인 모습이 바로 SK VIEW의 Creative Slogan인 "I Love VIEW“을 소화하는데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더불어, 지진희는 SK VIEW 모델이 된 후에도 ‘대장금’, ‘파란만장 미스김’에 이어 최근 종영된 드라마 ‘봄날’을 통해 계속 성장하는 텔런트로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
그는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다정다감함이 여지없이 발휘돼 SK VIEW에는 최적의 모델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특히 테이스터스 초이스, 대한항공 광고 등에서 따듯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준 모델 윤정희와 부부로 호흡을 맞춘 장면에서도,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불러주는 노래를 직접 불러 노래 실력을 발휘했을 뿐만 아니라 광고 마지막을 장식하는 춤까지 멋지게 소화해 냈다.
그동안 SK VIEW는 효율적인 단지 배치, 미학적인 평면 계획, 창에 대한 새로운 해석 등을 통해 거주자의 생활에 포커스를 맞춰 왔다. 이제 새롭게 선보이는 SK VIEW 광고는 그런 브랜드 이미지에 주거공간의 변화를 통한 몸의 편안함을 넘어, 가족 간의 사랑을 통한 마음의 편안함까지 추구하는 것을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호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은 생활의 차이까지 세심하게 고려하는 SK VIEW 아파트에서라면 가족 간의 사랑도 더 깊어진다. "SK VIEW에서는 당신을 더 사랑하게 됩니다."라고 고백하게 되는 것이다.
신택진 대리 : 무엇보다도 TFT 활동 조율과 내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Communicatio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쁜 업무일정중에 매주 혹은 매일 모여 회의를 하자고 하니 TFT 구성원들의 ‘마음’과 ‘몸’이 안 따르는 일이 생기기도 했구요. 장동호 부장 : 뭔가 좀 더 고객에게 어필할 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아야 한다는 생각에 TFT회의에 끝까지 참여해 준 구성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갚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장동호 부장 : 지난 광고의 메세지는 '5도가 바꾸는 180도 생활전환'이었습니다. SK VIEW만의 집을 짓는 새로운 시각으로 소비자의 생활에 편익을 제공한다는 내용이었죠. 그런데 그것이 생각만큼 고객들에게 어필하지 못했습니다.. 신택진 대리 : 아무래도 현재 아파트광고에서 상품에 대한 차별성을 나타내기는 너무나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고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양가’나 ‘입지’ 등의 변수들이 상품 차별성보다 우위에 있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광고에서는 제품의 관점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의 관점에서 출발해 ‘가족과 함께 생활을 영위한다’는 아파트(집)의 기본적인 의미에서 Key message를 찾으려고 하였습니다.
장동호 부장 : 이를 통해 채택된 Creative Slogan이 "I Love You"라는 의미를 담고 잇는 “I Love VIEW"입니다. 생활의 편안함을 넘어 가족 간의 사랑을 통한 마음의 편안함까지 누릴 수 있는 의미로 '사랑이 넘쳐 나는 공간'이 이번 TV광고의 주요 메세지라고 할 수 있죠.
장동호 부장 : 정말 어려운 질문인데요...개인적으로 광고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차별성과 일관성 유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동전의 양면같은 말이긴 합니다만, 광고 제작을 하다보면 언제나 그것을 염두해 둘 수 밖에 없습니다. 신택진 대리 : 남들과 똑 같은 말을 하는 건 남들을 도와주는 일이고, 같은 입(브랜드)으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건 의미전달을 모호하게 만들거든요.
참 쉬워 보이지만 괜히 다른 사람이 하면 나도 해야 할 것 같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보다 남의 것이 더 커 보이고 그래서 객관적인 근거 없이 바꾸게 되고…눈에 띄는 효과가 안 보이는 광고에선 늘상 일어나는 일이고 그럴 때 마다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악순환을 가지게 됩니다. 장동호 부장 : 그래서 차별적인 광고로 일관성을 갖고 집행하는 일. 그것이 SK건설의 광고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면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현 가능한 목표가 설정되었다면 그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끈기 있게 일관성 있는 Communication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죠. 장동호 부장, 신택진 대리 : 새롭게 제작된 광고, 많이 사랑해 주시고 널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힘든 과정을 통해 탄생한 'I Love VIEW' slogan도 또 한 번 난관에 부딪혔다. 바로 외래어 남용이라는 방송광고 심의에 걸려 사용을 못하게 될지도 모른 다는 것. 결국 'I Love VIEW'라는 새로운 상표를 출원한 후에야 광고 심의위원들을 설득할 수 있었다. 
